칸트님이 얼마전 올리신 글중에
'마지막 세진 왼손잡이 키보드인가요?' 라는 글중에
'마지막 두대만 남았다고 해서' 이걸보고나니 갑자기 정신이 멍...
정신차려보니 다음날 아침 세진 2040이 제 손에 들왔습니다. 물론 통장에서 돈은 빠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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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바 스위치에 대해서 고수분들의 많은 설명이 있었으니 제 느낌을 말하면
천천히 누르면 체리 청축에 흑축을 퓨전한것 같은 느낌.
그러나 타이핑할 경우에는....딱히 표현이 생각나지 않네요.
그저 천천히 누를때와는 달리 살짝 딱딱한? 거친? 그런 느낌이 납니다.(그런데 개인적으론 청축도 딱딱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좀떠 깔끔한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마음에 드는 키감입니다.

방향키 편집키 텐키가 반대로 있으니 역시 처음 사용시엔 자주 헷갈렸습니다.
텐키를 종종 사용하는 편인데 왼손으로 사용하려니 많이 어색합니다.
하지만 왼손으로도 텐키를 사용하면 편한 경우가 많을것 같아 지금도 적응하려고 노력중입니다.
방향키나 편집키에 대해선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아무래도 방향키를 왼손으로(wasd)하는 게임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마우스가 이전에 비해 훨씬 가까운점은 정말 좋습니다.
왜 텐키리스를 찾는지 아주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단점이라면 키보드가 너무 큽니다!!
3000시리즈도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더하네요.
가로 세로 둘다 2040의 승리입니다.
엄청난 차이는 아니지만 시각적으로는 차이가 많이 느껴지네요.
한가지 특이사항이라면 밑판을 분해해서 케이블의 위치를 바꿀 수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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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후타바 스위치가 궁금해서 세진키보드를 사려고 하기는 했었는데 2040을 사느라 돈이 조금 더 들어가버렸네요.ㅡㅡ;;(그 '마지막'이라는 단어가...아아악)
높이도 2단으로 조정할 수 있고, 좋은 키감에, 보강판까지 있는데
이런 좋은 키보드가 더이상 생산이 안된다는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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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