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기계식 키보드를 인문하여 3일째 사용하고 쓰는 사용기 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니..너무 크게 신경은 안쓰시면 되겠구요.

그냥 이런 생각을 했구나 라고만 하고 봐주세요.

처음에는 별로 키보드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우연히 웹서핑중 체리 키보드라는 기계식 키보드를 알게되었고,

나름 많이 조사하고 알아보다가,

ML4100이라는 미니 키보드가 눈에 보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섬뜻 질러버렸죠.

받자마자 생각한건  ‘먼지가 많다’였습니다.

판매자 분께서 청소를 안하셨는지..

아무튼 이렇게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키캡을 다 빼고 회사에서 쓰는 세척액 같은걸로 청소를 해줬습니다.

물론 버튼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게했죠.

청소를 끝내고 바로 컴퓨터에 연결하고 해봤습니다.

기대를 했던 것 만큼 감동이 오거나, 어떤 특유에 느낌을 받은건 아니고…

이런게 기계식인가..하면서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전 집에서는 거이 스타를 자주합니다.

원래 있던건 구형 DT-35 흰색이였습니다.

구입한지 벌써 5년정도가 되었군요.

스타를 너무 좋아해서 마우스만 10개 정도가 있죠.

모두 볼마우스만…지금은 마구를 쓰고있습니다.

마구가 변색되어서 그런지 ML4100 아이보리 색상과 잘 맞더군요.

바로 스타를 키고 해봤습니다.

처음이다보니 생각대로 눌러지지 않더군요.

키 배열도 다르고 약간 작고…

그렇게 한 5게임정도 했습니다.

나중에 되니까 불편한건 없어지더군요.

하시는분은 알겠지만, 스타할때도 나름대로 키보드를 많이 쓰죠.

그리고 글도 쓰고 댓글도 달고..그런식으로 키보드를 3일간 사용을 했습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눌렀던 것 같군요.

나중에는 소리마저도 좋아지더군요.

귀에 익었다고나 할까요?

불편한건 아예 없어지고, 손에 익숙해져서 타자치는것도 쉬워졌네요.

여기와서 매핑을도 해주어서 Caps Lock을 윈도우키로 설정해주고 쓰고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회사에 출근해서 회사키보드는 DT-35신형 은나노 입니다.

전부터 구형과 신형에 키감 차이는 저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조금 쳐보니까 키보드가 왠지 뻑뻑하게 느껴지네요.

꽤 불편하고.. 이걸 여태까지 쓰면서 불편했단걸 모르고 썼다는게 신기할 정도로 말이죠.

소리도 왠지 익숙치 않구요.

ML4100을 고작 3일썼는데 이정도로 느낀다는게 신기할 뿐입니다.

그래서 바로 ML4100한개 더 주문했습니다….

회사에서도 써야될듯 싶어서요.

사무실 책상도 좁았는데 미니키보드로 해놓으면 공간도 활용되고,

무엇보다 타각타각 소리를 회사에서도 듣고싶네요.

아무튼 정말 좋았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집에 있던 애플키보드를 쓰던게 생각나네요.

한 10년도 더된 것 같네요.

아버지께서 애플 키보드와 애플 광마우스를 들고 오셨는데,

거기서 나던 키보드 소리가 잊혀지지 않네요.

ML4100은 그런 소리는 아니지만, 현재 정말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사용기라기 보단 무슨 일기장처럼 되어버렸네요..

키보드 폐인이 탄생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중해야 되는데 말이죠~

읽어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