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키보딩에 눈을 뜬지 얼마 안된 신참 아리쏭입니다. ^^;

미니 배열에 나름 연정?을 품고있다가 아마존에서 잽싸게 낚았습니다.
이름허여 미니맥 즉 SMK-88 신형입니다.

처음 하는 항구질이라 좀 떨리는 맘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ㅋ~
잘 배송되어서 정말 다행이지요.^^;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 접한 맥 미니는 가볍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뭐.. 미니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전 마제 갈축을 쓰거든요~)

한 1시간 정도 타이핑 해보니.. 아~ 청축의 느낌이 이런거구나 감이 왔습니다.
(제가 좀 오감이 느립니다. ㅡ.ㅡ;)

청축의 전체적인 느낌은 경쾌함이랄까요? 신선함이라고도 해야 할까요?
아무튼 그쪽의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고 모두 잠든 후에 쓸려니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등에서 식은땀이 나면서 마눌님이 덮치면 어쩌나 전전긍긍하며 썼습니다.

마눌님도 느낌이 상당히 좋다고 극찬하면서도 이부분(소리)에 좀 낙점을주더군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결국 소리 때문에 봉인 당했습니다. ㅡ.ㅡ;

미니 배열 중 제가 보기엔 정말 맘에 드는 키 배열인 것 같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좌우 방향키에 Home, End 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머라 방향키와 편집키를 상당히 많이 쓰는데요..
해당 키 배열은 미니 배열 중에 좋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됩니다. ^^

펑션키와 숫자 6키를 같이 누르면 넘버락이 작동됩니다.
나머지 없는 키는 F13~F15에 매핑하면 무리 없습니다.

사진을 보면 USB 포트를 연장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럭저럭 꽤 유용하게 쓰일 듯 생각됩니다. 포트가 1개라 약간 아쉬웠습니다.

단 하루 정도만 썼지만 그 경쾌한 키감은 오랜 여운을 남기고 갔습니다.
정말 방음 잘되는 곳으로 이사를 가던지 아님.. 겨울이 와서 문을 모두 닫고 자는
계절이 오면 다시 청축찾아 삼만리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청축 좋아라 하시는 분들은 아마 미니 배열에선 이만한 것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여러모로 따져봤을 때 미니 임에도 불구하고 MX 스위치에 청축의 그 느낌을 살리면서
이정도 키 배열로 나오고 USB연장 까지 되니 더할나위 없이 좋은 미니 키보드라
생각됩니다.

이상 숏타임 사용기 였습니다.

이건 여담이지만... 마눌님의 프레셔로 봉인을 못하고 장터로 Go~ 했다는... ㅡ.ㅡ;
마눌님 왈 : 조용하고 한글(이전의 갈축)로 갖다놔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