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바이 모모 회원님입니다.

어느날 회사 앞으로 찾아오셔서 그냥 드리겠다고 툭 던져놓고 가신 그 키보드입니다.
그냥 가신다는 것을 바지 가랭이를 붙잡고 식사를 대접하고 보내드렸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키보드를 꺼내서 보여주시는데, 이쁘더군요.
거기에다가 손이 많이 갔을 그 키보드...

이리저리 저녁 손님을 준비하시던 식당 아주머니께서 뒤에서 "뭐가 그렇게 이뻐요~~"라고 하시는데,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더불어 이런 좋은 물건을 받아도 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어,
일단은 맡아두기로 하였습니다(궁색한 변명입니다!!!).

우선 화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와이즈를 잘랐습니다.
근대 자를 때 실수를 하셨는지 보강판이 피를 흘려서 빨갛게 되었습니다. (응?)







와이즈, 체리 메탈 스티커까지 붙어 있습니다.
센스 굿~입니다.
노란 방향키와 아주 매치가 잘 되는군요.
아참 스위치는 흑축입니다. 사랑스러운 흑축입니다. ^^



와이어링 모습입니다.
와이어링 울렁증이 있으신 분들은 얼릉 밑으로 스크롤을 하시기 바랍니다.
대단한 정성입니다. 돈 주고 판다고 해도 못 할 정도의 노가다 작업이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죠.
나도 "귀밑에" 붙이고 한번 해볼까 합니다. 흠.. 괜한 키보드 하나 날려먹는건 아닐런지...
아무튼 제작하신분의 노고가 묻어 있습니다.



범폰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키보드 받침도 정성스레 붙여놓았습니다.





컨트롤러는 세계 제일의 전자회사인 삼성의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응?)
그리고 역시 울렁거리는 와이어링 ... 간단한 팁으로 선에 번호를 스티커로 붙여서 하면 더 쉽다고 하시더군요.



분양해 주신지는 한 참 되었는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평생 A/S 약속까지 하셨습니다. (겸사겸사 놀러갈 수도 있다는.. ^^)

그나저나 이런것을 받기만 하였으니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난감합니다.
이 아이를 좀 손을 봐서 더 이쁘고 멋지게 만들어야 할 듯 합니다.

분양해 주신 회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화이팅입니다. ^^

덧글 :
사진은 손으로 정성스레 찍었는데도 저  모양입니다. ㅠㅠ
다른 회원님들은 발로 찍어도 저것보다 좋던대....
거기다가 글 재주가 없어서 키보드를 더 많이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회원님의 글 재주가 탐이 납니다.
감히 점수를 매길 수가 없어 10점을 책정합니다.
키보드보다는 마음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