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많은 눈팅과... 고민과.. 망설임끝에..

회사에서 하나 집어왔던 Sun 서버용 키보드가 망가져 버린 사태에 힘입어..

그래.. 나도하나 질러보는거야~~~!!! 하고

지름신 작렬했습니다. ㅎㅎ


마제스터치와 체리키보드, 페이튼을 대상으로 고민을 했는데요..

마제스터치는 왠지 영문키보드가 실크인쇄인지라.. 싼티가 좀 나는 것 같고.. 페이튼은.. 다 좋은데(레이저각인, 루프까지 덤)

왠지.. 정이 잘 안가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이중사출방식이고, 제가 좋아하는 위아래로 하우징이 넉넉하고, 왠지 오리지널(?!)느낌이 물씬풍기는

Made in Germany인지라(속물근성이 좀 있습니다 ㅎㅎ)

체리 3484를 질렀습니다.


체리 공식홈에서 루프+배송비 포함해서 지르니 딱 16만원 나오더군요.

여기 고수분들이야 별거 아니시겠지만.. 저같은 라이트 유저에게는 정말 엄청난 결정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배송은.. 무지 박스에 왔더군요. 이중박스처리해서 튼튼하기는 했으나 왠지.. 무지박스인지라.. 조금 찝찝했습니다.

그리고 제품은..

마제스터치가 1.2kg인가 한다는 것을 들어서.. 상당히 무거울 것으로 생각했으나.. 먼저 가지고 있던 고장난 멤브레인

키보드보다도 훨씬가벼워서 놀랐습니다.

하우징 안에 철판같은건 없는것 같더군요.

하우징 외관은.. 뭔가 사출시 발생했을듯 한 자국들(플라스틱 표면에.. 기스는 아닌데 약간.. 뭐라할까..)이 있어서 완성도가

높아 보이지는 않았고요... 체리라는 로고는.. 놀랍게도 스티커로 붙어있더군요.. 그걸 모르고 문지르다가 스티커가 약간

찢어져서..구입 첫날에 스티커를 없애버렸습니다 ㅎㅎ


외관은 솔직히 좀 실망해서.. 마제스터치를 살껄.. 하는 생각도 들긴했지만..


일단 키보드를 두드려보니.. 만족도가 매우 상승하더군요 ㅎㅎ

첨에 청축으로 살까 갈축으로 살까 고민 많이 했는데.. 어차피 기계식이면 찰칵찰칵 소리나는 것이 매력 아니겠어?

하는 생각에.. 청축을 질렀다가.. 이중사출 키캡때문에 막판에 갈축으로 왔습니다 ㅎㅎ


일단 기계식 키보드는 예전에 아론꺼 써본이후 처음인데.. 매우 만족했습니다.

키 터치감도 매우좋고.. 찰칵거리지도 않아서.. 맘에 들더군요. 터치감이야.. 좋은걸 못써봤으니 어느정도인지 객관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기계식 처음 쓰는 분들이 만져보면 만족할만한 터치감이라고 생각합니다.


FJ키에 돌기가 없어서.. 첨에는 약간 버벅였는데, 쓰다보니 익숙해 지는군요.


일단 더 자세한 사용기는 더 쓰다가 올려보겠지만 지금까지의 만족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완성도 7점/10점
2. 키터치 9점/10점
3. 디자인 8점/10점
4. 만족도 8점/10점

32점/40점 .. 평균 80점정도 줄 수 있을듯 합니다.


메인은 이녀석으로 하고.. 나중에 기회되면 해피해킹 하나 들여놓고 싶어지네요.


그날이 과연 올련지는 모르지만 ㅎㅎ


PS. 마눌님이 얼마줬냐고해서.. 5만원이라고 했더니.. 저보고 미쳤다고 하네요....

        진실은 영원히 가슴속에 뭍어야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