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포스 103 Key, 필코 넌클릭 키보드 사용하는 1人입니다.     
      리얼포스를 회사에서 사용하고,     
      최근 집에서 사용할 리얼포스급의 부드러운 키보드를 고르기 위해 동분서주하던중     
      후지쯔의 리버터치를 접하게 되었네요.
     
      우선 제품사용기를 접했을때는 러버의 차등키압방식과, 맴브레인형태의 변형된 하중적용 방식을 보고,     
      부드러울것이란 감은 잡았는데,      
      키보드매니아에 그나마 사용기가 조금 있어서, 참고한 후, 괜찮겠다 싶어 구매를 했습니다.     
     
      제품을 받고 처음 두들겨본 인상을 비슷한 느낌인 리얼포스와 비교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모두 기본 45g 러버가 적용되어 있는데, 부드럽게 눌리는 감은 리얼이 못지않네요.           
      다른점은 리얼이가 오히려 조금더 빡빡한 느낌입니다. 느낌은 그럴지라도, 리얼쪽이 타건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더 좋습니다.     
      리버터치는 이런 느낌이 좀 덜합니다. 그러나 리버터치대로 느낌 상당히 발군입니다.     
     
      최근 기계식을 많이 쳐온터라, 꽤 힘이 들어가는 버릇이 있는데, 이 키보드는 힘을 들이면 더 힘듭니다.     
      힘을 빼고, 나근하게 치는 타법을 구사하셔야 합니다.
           
      오히려 손가락 기신 여자분들이 더 어울릴것 같네요. ^^
           
      제 생각엔 리얼안쓰시던 분들 처음 접하시면, 새로운 키보드의 세상을 느끼실것 같습니다.
     
     
      리얼이가 정전용량방식이라, 바닥을 때리지 않아도, 입력이 먹어주는데,      
      테스트해보니, 이 키보드 또한 완전히 바닥을 치지 않아도, 최저하중 도달시, 입력이 먹습니다.     
      아마 리얼이 흉내낸거 같은데, 이런 방식의 장점이 구름타법이 가능해진다는 것이겠지요.
           
      극도의 소프트한 키감에 이런 특징이 접목되면, 손에 힘빼고 치는 구름타법이 용이해집니다.
     
     
     
      이번엔 함께 들어있는 35g 러버를 리얼이와 같은 위치에 적용해봤습니다.     
      15개가 들어있는지라, 9 와 0 키에는 적용하지 않았구요.     
      기존의 소프트한 느낌에 좀더 소프트해집니다.
           
      느낌 상당히 좋습니다.
     
      리얼포스와 비슷하면서도, 리버터치만의 느낌이 있습니다.
     
     
      딱 한가지 단점을 말하고 싶은건, 스페이스바의 길이입니다.     
      이넘은 리얼포스도 불만인데, 똑같이 따라한건지, 같은 모양이네요.
      차 후 버전에서는 개선되서 나오길..
     
     
      후지쯔가 멤브레인방식의 키보드를 이런 수준까지 구현해낸게 정말 놀랍네요.
     
      가격또한 23만원대에서 15만원으로 다운되어, 상당히 만족스럽구요.
          
     
      리얼포스의 가격이 부담되시면 이 키보드를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