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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기계식 키보드 팔아버리고 방향키와 숫자 자판 없는 usb 키보드 9000원 주고 사용하다.. 너무 불편해서 다시 키보드를 사려고 했지만 불경기라.. 자금난이 허덕이는 데다..

환율이 올라서 리얼포스는 꿈도 못꾸겠더라구요 올초에 25정도 했었는데 지금 35 후덜덜...

여기저기 중고사이트 돌아다니다 mx-8000 개조할 글을 보던중 장터에 대량으로 풀렸다는 정보 입수.. 바로 검색했더니 정말 팔더군요 ㅋㅋ
바로 2개 주문했습니다. 키보드가 2개 필요해서리...

주문하고 오늘 배송왔는데 하나는 키가 더럽고 다른 하나는 키가 상당히 지저분 하더군요.
아마도 키스킨 사용한것와 안한것의 차이겠죠.

별차이 있겠냐 라는 생각과 함께 지저분해서 분해를 하려고 하는데 속에서 조그마한 프라스틱 조각 돌아다니는 소리가 나네요..
어딘가 부서진듯....  일단 씻기전에 물려서 테스트 해보니 둘다 정상적으로 작동은 합니다...

뒤판에 걸림쇠 부분을 1자 드라이버로 눌려서 다 분해했는데.......
키스킨 없는 모델 헉.... 세상에... 먼지가 장난 아닌겁니다.
어느정도 였냐면 충전식 진공청소기 안이 꽉찰정도로 있었습니다. 허풍 전혀 썩지 않고 정말 꼭꼭 눌려 넣은 것 같이 먼지가 속에 정말 장난 아니게 많았습니다.
고물상에 버려진 키보드 까지 주워서 청소해봤지만 정말 장난 아니게 먼지가 잔득 끼어있었구요.. 키보드 기판 앞뿐아니라 뒷쪽에도 먼지가 붙어 있을정도로 먼지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커피도 좀 들어와 있었구요.
진공청소기로 빨면서 칫솔로 깨끗하게 털어 줬습니다.

다른 하나 키스킨 잇었던 모델은 내부 상태 킹왕짱입니다. 정말 깨끗하네요.

외부상태는 키부분 빼고 둘다 비슷한 수준입니다.

화장실에 가져가서 사용한안 구두솔에 빨래 비두 벅벅 문질러서 키보드 여기저기 세척했습니다. 구석진곳은 칫솔로 살살 문질러 주구요.

다 씻은후 세워서 말리는 동안 키를 하나하나 다 뽑았습니다.
세진기계식 보다 잘 빠집니다. 살짝 힘주면 그냥 빠집니다.

세숫대에 넣고 빨래 비누 비벼서 푼후 씻었더니 검은 물이.. 좀 나오네요.

수건으로 잘 싸서 말린후 다른 키보드를 보면서 조립했는데 이게 웬일..
오른쪽 숫자자판 8번위 ㅡㅡ; 키가 scrollLock 이었네요.
같은 키가 2개입니다 ㅡㅡ;

일단 둘다 씻고 조립하고 전선은 매직스펀지로 슥슥슥 문질러서 때 다뺀후 판매자 분께 문의 했더니 보내주신다고 하네요.

키감음... 세진 키보드를 사용해본지 오래라서 뭐라 비교하기는 힘들것 같고.... 암튼 치는 밧이 나긴 하는데 스프링 튕기는 소리나 뭐 버튼 눌려지는 소리는 나지 않는것 같네요. 키가 완전히 눌려졌을때 나는 소리 왜엔..

웬만한 멤브레인보다 키가 가볍네요.

중고지만 그렇게 오랜시간 고장 없이 잘 버텨준 기계식 키보드 앞으로 쭉 잘 써볼랍니다. ㅋㅋㅋ



씻고 나면 키스킨 있는 놈이나 없는 놈이나 거의 차이 나지 안습니다. 단지 키스킨 쓴게 기판이 더 깨끗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