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90 |
---|
레오폴드 fc750r 갈축을 리더스키에서 구매했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키보드에 대한 리뷰를 써보고자 합니다.
사실 리얼포스 차등이나 레오폴드 fc660c를 구매하려고 갔던 것이었는데요,
직접 타건을 해보니 fc750r 의 키감이 가장 마음에 들어 구매해왔습니다^^;
저는 글쓰는 일을 하기 때문에 고속 타이핑을 오래 해요. 그러다보니 최대한 키감이 가볍고 부드러운 키보드를 찾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가서 타건을 해 본 결과~! 제 주관적인 느낌을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ㅎㅎㅎ
모든 분들께서 키감 끝판왕이라고 하시는 리얼포스!
사실 리더스키에서 딱 만져봤을 땐..응?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원래 앱코(ABKO)라는 회사의 K130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것과 키감이 별로 다르지도 않을 뿐더러 키압도 별 차이가 없다고 느껴졌었거든요.
그렇게 FC660C도 만져보고.. 그러고 나서 우연히 FC750R 갈축을 만져보았는데, 이거다! 했어요.
우선 제가 가장 중요시 했던 게 키압..
실제 키압이 어느 정도인지 수치상으로는 모르겠지만 매장에 있는 키보드들을 직접 타건해본결과(리얼포스 차등을 포함한 모든 키보드를 타건해 보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가장' 가볍게 눌렸거든요. 가볍다고 해서 싼 느낌이 나거나 그런 것도 절대 아니구요.
조약돌 느낌으로 숙숙 들어가는 게 느낌도 신기하고 가볍게 눌려서 뿅 갔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시하던 게 오랜 타이핑에도 무리가 되지 않을 키압이었으니까요.
750r 적축과 흑축도 타건해봤는데 갈축이 느낌이 가장 좋았습니다. 미세한 차이지만 더 가볍게 느껴졌구요~
타건 동영상을 찍었는데 여기 올리려니까 용량 땜에 안 된다고 해서 글로..ㅠㅠ
750r 갈축은 누를 때는 조약돌끼리 부비는 느낌, 그러다 바닥에 닿을 땐 조약돌이 아스팔트 바닥에 닿는 것 같은 느낌으로 딱! 보강판에 닿는 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딱딱하거나 손가락 끝이 아픈 느낌이 전혀 없구요.(들어가는 과정이 약간 푹신하다고 해야할까요)
사용한지 일주일이 되었는데 키감이 정말 만족스러워요. 고속 타이핑을 오래하기 때문에(집중해서 하다보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보강판을 때리면서 마구 타이핑 하게 됩니다) 손목과 손가락 통증이 심해서 구매를 결심하게 된거였는데 750R을 사용한 뒤부터는 고속 타이핑을 1시간 2시간 연속으로 해도 손목이 아프거나 하는 통증이 전혀 없네요!
물론 그 이상 계속하면 좀 힘든 느낌이 들긴 하지만 아픈 통증은 없습니다^^
그런데 레이저각인이다보니 이틀만에..ㅠㅠ 자음과 백스페이스가 벌써 흐려지더라구요. (측각이 아닌 정각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용산을 지날 일이 있는 날에 리더스키에 가서 투톤 승화키캡을 구매해서 장착했는데요 기존 키캡과 동일해서 키감도 똑같고 디자인도 예쁘고 아주 마음에 드네요. ㅎㅎ
키캡을 사러 리더스키에 간 김에 다시 한 번 무접점 키보드를 타건해보았습니다.
실은 처음에 사러 갔을 땐 750R에 꽂혀서인지 분명 무접점 키보드를 전부 타건해봤는데도 그 느낌이 전혀 기억에 남지 않았더라구요.
그 중에 기억에 남은 유일한 무접점은 타입헤븐이었습니다 ㅇ.ㅇ
리얼포스 차등과 FC660C도 모두 만져봤었는데 그때 당시 제 느낌에 타입헤븐이 좀 더 도각거림이 쎄고 키압이 가볍게 느껴졌거든요. 소리도 경쾌하구요. 타입헤븐 정도의 가벼운 키압 느낌은 해피해킹이었습니다~
아무튼, 두 번째로 방문에서 타건해본 결과... 첫번째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ㅠㅠ 무접점 키보드는 키압이 45g으로 가볍게 나왔다고 해도
중간에 걸리는 느낌이 있어서인지 750r만큼 가볍게 느껴지지는 않더라구요.
무접점을 접한 제 느낌이 이렇습니다 ㅎㅎ
하지만 리얼포스나 무접점 키보드는 잠깐이 아닌 오래 타건을 해봐야 그 진가를 안다고 많이 그러셔서
언젠가는(머지않아^^) 하나쯤 구매해서 750r과 번갈아 쓸 생각입니다.
결론은 레오폴드 750r 갈축 키감도 디자인도 모두 너무 마음에 듭니다. ㅎㅎ 고속 타이핑으로 손가락과 손목 건강이 신경쓰이시는 분들은 한 번쯤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리뷰 점수 90은 무척 마음에 들지만 저만의 주관적인 느낌이기도 하고 더 좋은 키보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이를 테면 오래 타건해보지 못한 무접점과 같은..), 또 키캡이 쉽게 지워지는 게 아쉬워서 매긴 점수입니다.
허접한 제 리뷰가 키보드를 고민 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제닉스 적축에 이어 두번째로 생각하고 있는 게 750 갈축이에요.
투톤 키캡의 파란색이랑 회색이 엄청 고급스럽네요. 딱 제가 바라는 느낌이라,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몽보리님의 설레임이 느껴지네요 ㅎㅎ
아직 750r을 타건못해봤지만, 완성도 높은 기성품이라고 많이 들었는데 좋은 친구 들인거 축하드립니다.
흠..저는 요즘 660m 이나 한성 무접점에서 고민중입니다. 레오폴드의 750r 텐키리스에서는 정말 정숙한녀석이죠.
무접점..한번 생각하셨으니 결국 가실거라 예상해봅니다. ㅎㅎㅎㅎㅎㅎ
지름의 신이 그대와 함께 하기를 ㅋㅋ
저도 FC750R 갈축 쓰고 있는데 매장에서 두드려보고 반했었어요! 요즘에는 소리가 적은 키보드에 관심이 생겨서 사랑이 식긴 했지만... 지금도 쳐보면 독특한 느낌에 끌리곤 합니다.
보강판이 있고 없고 차이가 얼마나 날 지는 모르겠지만 무보강판 갈축을 사용 중인데 말씀하신대로 조약돌을 부비는 소리가 참 매력적입니다. ^^
레승 10주년이랑도 엄청 잘 어울리네요. 빨리 재입고 되었으면 합니다~~~
지름 축하드리고 즐거운 타건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첫 기계식 입문 키보드가 750R 갈축 측각 버전입니다 ^^ 현재도 사용하고 있고.. 달라진거라면 추가적으로 해피해킹2 를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말씀하셨던 것 처럼 저는 리얼포스55g 도 사용을 해보았는데.. 너무나 무거운 키감에 해피로 갈아탔더랬죠 ^^;
표현하신 그대로 정말 정확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첫 타건을 했을때 오오오오!!!!! 했던 느낌을 잊을수가 없어요!
조약돌 자갈자갈 굴리는 맛 하며.. 보강판으로 인해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느낌!!
무적최강자로 꼽히는 녀석들중 해피와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음에도 제 취향은 750R 의 손을 조금 더 들어주고 있습니다!
ㅎㅎ
아래 영상은 몇 일전에 제가 슬쩍 촬영해본 타건영상입니다 ^^;
저는 리얼이 55 균등 직구하고나서 갈축은좀 너무 가볍다라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저도 마제갈축 2년간 써서 봤더니 기계식중에는
저역시 갈축이 제일 맞더라구요
전 입문용 주옥션을 쓰고 있는데 같은 갈축인데도 소리가 다르네요.
뭐랄까..더 차분한 소리네요 :)
저도 이제 다른 키보드를 하나 들이려하는데 또 갈축으로 갈지..정전용량으로 갈지 고민이 됩니다.
전 갈축이 참 좋긴한데 저도 매장들러서 한 번 타건해봐야겠네요.
위에 댓글 달았는데, 저도 똑같은 조합으로 구입했어요. (중고국가에서. ㅎㅎ)
대신 저는 문자열이 회색이에요. 지금 쓰고 있는데, 느낌 진짜 좋아요. 고맙습니다.
축하드려요~ 저도 레오폴드 700R 갈축으로 시작하다가 결국 리얼로 넘어왔어요..... 그 진가를 알게 되면 무서운 리얼...
그냥 사지 마세요..ㅋㅋ 750 영입 축하드립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