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건 주관적인 부분이라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구입시기는 2008년 초가을이며, 사무실과 집에서 쓰기위해 2개를 구매했습니다.

- 우레탄이라는데 전 변태적인지 이게 더 기분이 좋더군요. 오히려 손기름에 의해 우레탄 특유의 느낌이 없어져 가는 것이 마음이 아프군요. 지금은 2개다 반질반질합니다.

- 쫀득하다는 느낌을 처음에는 잘 못 받았는데 쓸수록 점점 쫀득해지는군요.

- 제품편차가 있더군요. 키감도 아주 미세하게 차이가 나구요. 정말 절 경악하게 한 것은 두개의 제품에서 미세하게 키압의 차이가 있다는 것. 암튼 키감이 조금 차이가 납니다. massive production은 이래서 힘든것이지요.

- 전반적인 제품 만듬새는 상당히 우수하여 흠을 잡기가 참 힘드네요. 이 점은 무척 놀랐습니다.

- LED가 밝긴 밝더군요. 하지만 위에서 내리쳐다보지 않는 이상 사용에는 문제 없습니다.

- 백스페이스는 상당히 딱딱합니다. 이게 좋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전 안 좋습니다.

- 엔터키와 백스페이스 그리고 0번키는 특유의 스테빌라이저의 느낌이 걸려옵니다. 제품 편차가 상당히 심한부분으로 한 제품은 철렁이는 느낌, 한 제품은 똑깍하고 바닥을 내리치는 느낌이 납니다. 둘다 특유의 개성이 있습니다.

- 마제스터치 넌클릭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점입니다. 바닥치는 느낌이 너무 심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강한 클릭의 소유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바닥치는 것이 온몸을 전율 시킵니다. 중지와 약지의 클릭 시 가장 심하며 알파벳 라인의 가장 밑과 밑에서 두번째 라인이 가장 심합니다. 두제품 모두 동일합니다. 바닥치는 소리가 궁금하다면 이 제품을 추천해 드립니다.

- 키압이 적으므로 손이 편합니다. 이걸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 소리는 넌클릭치고는 좋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또각또각이라는 소리라 하면 될까요. 혹은 어설픈 해피해킹 프로 정도. 멀리서 누가 치는 소리를 들으면 그나마 어설프게 나마 키보드 소리구나 하고 느끼실 겁니다. 솔직히 그 동안 멤브레인 키보드 소리 정말 싫었습니다.

- 레이저 각인은 몇 년 더 사용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뭐 벗겨져도 상관없다 주의기 때문에...

- 넌클릭이라 키소음이 작을 줄 알았는데, 소리 큽니다. 웃긴게 사용할 수록 소음이 더 커지는 것 같더군요. 사무실에서 태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 그냥 마음 비우고 쓰기엔 최고의 키보드 입니다.

* 대우에서 나온 286 기억하시나요? 그 때 키보드가 클릭이었던 것 같은데, 특징이라면 엔터키가 일자면서 blue 계열이었지요. 처음으로 컴퓨터를 만지던 시절인데 그 키보드감은 잊지를 못하겠더군요. 키들이 넓은 편이었고 조금은 까칠했던 느낌...어딜가도 찾을 수가 없더군요. 혹시 이 키보드를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