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창고에서 고이 잠들고 계시던 mx8000을 두 개나 얻었습니다. 옥션에서 샀으면 팔 만원이나 지불해야 했는데 참 좋네요.
  키보드를 다 뜯어서 씻고싶긴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에다가 연령이 많으셔서 겁이나서 수건으로 겉만 스윽 닦았습니다. 생각대로 드럽더군요. 뭐, 전문가 분들은 뜯어서 소독하면 키감이 많이 좋아질거라고 하시는데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써보는 저로서는 지금 다각다각 소리만으로도 영광이에용 왜 은행에서 이 키보드를 썼는지 알 수 있겠더라구요.

  음.. 일단 장점은 이전에 쓰던 멤브레인보다 확실히 치는 맛도 나고 오타도 적게 나네요.
  치는 느낌과 오타율은 반비례하는듯?
  더군다나 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다닥 다다다다닥 닥닥닥닥
  이런걸 가지고 글을 '쓴다'라고 하지요 ㅋㅋ
  더군다나 소리도 생각보다 큰 편이 아니라서 큰 걱정 없이 막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심장에 구멍이 나 있다고, 이 좋은 키보드를 쓰다 보니 더 좋은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하고 싶은 욕망이 솟구치네요.


  참 ㅎㅎ 제가 그렇지 않아도 ml4100을 사고싶었는데... -_- ml4100이랑 mx8000이랑 키감이 비슷하지 않나요?
  스콜피우스나 ml4100이나 mx8000 을 비교한다면 ㅋㅋ 뭐가 젤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