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신나서 너무 간단하고 두서없더라도 이해 해주시기바랍니다. ㅋㅋ


마제스터치 텐키레스 넌클릭, 체리 MX 스위치-갈색축 사용



키감...

기계식을 처음만져보는 저는..

항상 상상으로만 생각해왔던 키감에 놀라지않을수없습니다.

사실 생각과 크게 차이나는 키감은 아닙니다만.... 손끝이 즐겁네요.

<사각인다>라는 느낌을 이제 알아들을 것  같습니다.

넌클릭스위치가 처음 적응기에만 이런 느낌이 나는건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마치 분필로 만든 키캡이 플라스틱 기둥을 타고 내려가는듯한?

당구채 끝을 부드러운 초크로 사각이는 느낌?

이느낌은 비유하자면 이렇네요.

멤브레인의 러버돔 느낌이 하나도 나질 않으니,

이건 마치 중간에 걸리적거리는게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천천히 눌러보면 키 눌리는 깊이의 3분의 1 지점에서 살짝 걸리는 듯한? 느낌이 난 뒤에

바로 키입력이 됩니다...

그러니깐 키를 3분의 1 지점까지만 눌러도 타이핑이 된다는 말이죠!

빠른 타이핑을 하면, 그 중간의 걸리는 느낌은 나지 않고, 키캡이 바닥을 치는(?) 경쾌한 소리가 납니다.


키압...

키압은 일반적인 멤브레인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부드러운 멤브레인 키보드를 상상해봅시다.

이건 그보다 약간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아까 언급했듯이, 중간에 러버돔의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없어서 더욱 시원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키캡의 코팅은 생각보다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될것같지는 않고요..

제입장에서 보면 더 깔끔하고 견고한 느낌을 주는것 같습니다. 잘 안미끌리구요..


디자인..

이 키보드를 사기로 마음먹고 나서 다음에는 해피해킹 키보드를 사보려고 사진을 많이 찾아봤는데

해피해킹의 조그맣고 귀여운 모습을 보고있자니 상대적으로 마제 세이버는 너무 넙데데한것이아닌가..

그래서 뭔가 좀 걱정됬습니다. 혹시 생각보다 둔하면 어쩌나 하고요.

그러나!! 아닙니다.. 정말 무지하게 슬림합니다..

앞뒤 양옆의 여유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텐키 부분마저 없으니 정말 이거는.. 큐티합니다

해피해킹은 과연 얼마나 작을지.. 상상도 안갈정도입니다.

크기에 대해서는 걱정안하셔도 될만큼 적당히 작고, 적당히 슬림해 줍니다.

전체적으로는 흠잡을곳이 하나도 보이지않을정도로 견고하고 완벽한 모습이네요..

키캡의 앞뒤좌우 흔들림도 거의 없고, 큰키들도 매우 견고하게 고정되어있는것같습니다.

고휘도 LED의 위치?에 관해서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그냥 무난하고 적당한 위치라고생각합니다.

필코마크의 위치는 참 예쁘네요.

아, 참. 일반키보드를 사용할때는 보통 NUM LOCK 키를 항상 on 모드로 사용했었기 때문에

왼쪽 LED 불은 항상 켜진 채였는데, 이건 caps와 scroll밖에 없으니, 평소에 꺼진 채로 컴을 쓸수 있다는게 사소한 이점입니다. 순수한 키보드 본연의 모습이죠! ㅋㅋ

덧붙여, 빨간 ESC 키캡을 구입해서 끼우니 정말 짱이네요!!


기능성...

일단 게임부터 해봤습니다. (FPS마니아고요..사실게임용인듯..ㅜ)

반응속도는 매우 빠른편인듯합니다.

원래 반응속도 + 멤브레인보다 키입력이 일찍 되는 메리트(3분의1지점에서의 인식) 덕분에

움직임을 함에 있어서 매우 경쾌한 느낌이네요..

그리고 USB와 PS2로 연결해봤을때 몸으로 느끼는 딜레이의 차이 같은건 없고요..

동시입력은 USB의 경우 6키, PS2의 경우 한 20키정도까지 완벽히 지원되는것같습니다.

USB는 7키가 넘어가면 입력이 되는 조합과 안되는 조합이 있었구요,

PS2는 더 입력해볼수 있었으나 두손바닥으로 누르니깐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네요(오류?버그?)

결론은 PS2든 USB든 편한쪽.. 여건이 되는 쪽에 장착 하시면 됩니다!

한 키를 계속 누르고 있었을때의 연속입력속도는 멤브레인에 비해 매우 빠른편이네요.

일반적인 키보드는 초당 글자수가 27~31 정도 나오는데 이거는 40가량 나옵니다.

한 키를 눌렀을때부터 연속입력이 시작될때까지의 딜레이도 보통키보드보다 짧구요..

물론 제어판 설정은 반복입력속도와 키 재입력시간을 각각 최대, 최소로 해놓은상태에서요..

한가지 단점이라면.. 키압이 너무나 가볍기 때문에, 게임시 미세한 조절이 힘들떄도있군요.

이거는 며칠 적응기간을 거쳐보고 생각해볼 일이네요.


정리하자면,

이 키보드를 사서 잘 쓰든 못쓰든,

돈아깝다.. 후회한다.. 이정도의 생각이 들 일은 없을거라는 것입니다!

가격만큼의 성능을 훌륭히 발휘하고 남습니다. 디자인도 말할필요도 없고요..

강추합니다.

타자연습 그냥 자동으로 하고싶어집니다.

게임 뭐이런거보다 역시 타이핑을 할때 최고로 즐겁습니다.


저는 다음달에 해피해킹을 구입해보고 또 사용기를 올려야겠습니다.....흐흐흐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