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kyCS™님의 블랙색상의 하부 하우징 철판보강판 장착 및 사용소감을 올려봅니다.

보내주신 보강판을 받고 마음 설레인지 좀 되었는데.. 시간이 나서 이제서야 붙여보았네요..^^

적용하려는 키보드는 집에서 사용중인 마제 블랙 변흑입니다.

마침 이 마제도 SkyCS™님의 손길이 닿은... 변흑(55g), 윤활, 내부하우징 충진 등으로 이루어져 있

습니다.  SkyCS™님의 로고라도 붙여야 할텐데요..^^

저는 충진이나 보강작업은 소장키보드에는 적용가능한 범위내에서는 꼭 적용을 합니다. (다른 고난

이도 작업은 할 줄 모릅니다..ㅠ)

그만큼 개인적으로는 이런 그리 어렵지 않은 작업들로 작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느껴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하우징 바닥에 철판 보강판을 적용한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구요..^^

사실 알았다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제작하기가 참 막막했을겁니다.

이번 적용된 마제는 하우징 보강 작업전에도 통울림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충분히 좋은 키감이었

고, 바닥에는 예전 습관처럼 수건 한장을 깔고서 사용을 해왔습니다.


** 작업 순서는.. (SkyCS™님의 글에 사진과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글로써 간략히...^^)

1. 뒤집어서 튀어 나온 것들은 평평하게 커터칼과 니퍼로 다 제거해줍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네

   요.  손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겠더군요..^^

2. 220방짜리 사포로 잘라낸 부분을 다듬고, 고운 사포로 전체 바닥면을 다시 한번 다듬었습니다.

3. 깨끗하게 바닥면을 닦아낸 후, 사진에서처럼 필름형태의 얇고 접착력이 다소 약한 양면 테입을

   붙였습니다. 바로 본드로 접착하지 않은 이유는 추후에 요넘을 썰어서 세이버로 만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떼어낼 때 조금이라도 편하고 깔끔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4. 접착된 양면테입 위에 일반본드를 보강판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을 정도로 여유를 두고 골고루 조

   금씩만 바릅니다.

5. 본드의 양이 적기 때문에 저는 바로 보강판을 접착했습니다. 본드작업 후, 혹시 가장자리 부분

   이 뜬다면 글루건으로 마무리 하려 했으나 그럴 공간은 안생기더군요. 위에 무거운 책들을 올려

   놓고 서너시간 경과 후.. 범폰을 붙이고 살펴보니 양면테입으로 인한 문제점은 보이 않아서 바

   로 실사용 모드로...^^



** 작업 후 느낌.

저 같은 경우는 작업 후.. 타이핑을 많이 해보진 않았으나 키감이 틀려진 것을 바로 느꼈습니다.

- 일단 키보드가 묵직하게 무거운 것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제가 무거운 것을 선호해서인지..^^
  
  바닥이라 쳐다볼 일은 별로 없지만.. 시각적으로도 안정감이..

- 키캡이 타이핑시 유격없이 단단하게 고정된 느낌입니다. 상당히 깔끔하고 간결한 느낌입니다.

  깔았던 수건은 버렸습니다.^^  타이핑시 청각상으로도 깔끔합니다.

- 미세하지만 키압이 약간 세졌다고 해야 할런지.. 올라올 때의 반발력이 약간 세졌다고 해야 할

  지.. 자기 자리를 바로 잡는다는 느낌이네요. 또각거리는 감이 강해졌습니다. 쫀득해졌다는 생각

  도 들고요..

- 마제에 이미 적용되어 있는 내부 철판 보강판에 하나가 더해져서인지.. 제 경우 구름타법을 선호

  하지만.. 파워타이핑시엔 바닥을 치는 느낌이 조금 강해졌습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

  분이라..^^

- 결론적으로...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키캡만 이색사출 정도로 바꾸면

  100점일 듯..

  제 생각엔 내부 충진이나, 기존 보강판 미적용된 키보드의 경우엔 더욱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이번 작업 후 마제, 리얼이, 체리 정도 만 써본 저로선 금속하우징의 키보드는 어떨

  지 호기심이 더해집니다.^^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주관적으로 느낀대로만 그냥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끝으로 정성스럽게 제작 및 도색작업되어진 보강판을 쓸 기회를 주신 SkyCS™님께 감사드리며 잘 쓰

겠습니다.

사실 택배포장을 뜯었을 때, 보강판보다는 정성스런 포장을 보면서 감동했습니다.^^

키매냐 회원 여러분... 행복한 가정의 달 연휴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