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기계식 키보드가 갑작스럽게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게 지름신이 강림했다고 하는건가요? 몇일동안 키보드매니아와 아이오매니아등을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지금까지 5천원짜리 키보드만 써오던 제가 참...새로운 세계를 알게된
느낌이었습니다.

어떤 키보드가 좋을까? 기계식 키보드라고는 예전에 아론/세진 같은 16비트 컴퓨터 시절에나
쓰던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그걸 못구해서 안달이라니...

아무튼 글에서 많이 나오던 쫄깃하다는 느낌이 과연 어떤 느낌일까...너무나도 궁금했습니다.

포털 검색을 통해서 초심자에게 적합한 키보드가 어떤게 있을지 찾고 찾고 또 찾고...


드디어 마음이 동한 키보드가 두가지였습니다.

필코제로와 G80-3000

G80-3000은 베이지색에 영문판이라 더욱 맘에 들었지만 86000원이라는 가격이 좀 마음에
걸렸고 필코 제로는 그에 비해서 싼 가격인 56000원이었지만 검은색이라서...
흰색은 재고가 없다 하고...참...이렇게 안도와주나...생각하면서
타이핑하는 동영상을 봤습니다.

타이핑 소리를 들어보기 위해서 ...근데 제 귀에는 필코 제로쪽이 좀 더 좋은 소리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질렀습니다.

지마켓과 옥션을 뒤져보니 지마켓 쪽이 조금 더 싸더군요..
그래서 어제 오전에 바로 결제 하고 주문 했습니다.

하루만에 배송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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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받은 걷 포장은 버리고, 키보드박스만 가져왔습니다.
무게가 장난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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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봤습니다. 번쩍거리는 플라스틱키커버가 같이 들어있네요...이거 먼지쌓이지 않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 같네요..그리고 보증서? 인가 하는 종이도 들어있고...

플라스틱을 벗겨내봤습니다. 빛 반사가 잘 되지 않는 재질로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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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은 USB로 되어 있구요..PS/2 젠더가 같이 들어 있네요..일단은 USB로 사용하고 젠더는 따로 보관해야겠다고 생각이 됩니다. 박스채로 따로 보관 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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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사진 몇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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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에도 있었는데 발견하지 못했다가 키보드 뒤집어 보고 발견했네요...메이드인 타이완...
대만제군요...


지금 이 키보드로 타이핑 하고 있는데 진짜 타이핑 할 맛이 나네요...

옆에 있는 일반 키보드는 다시 손대고 싶지 않을 만큼 진짜 쫀득 하다는게 어떤건지
느껴집니다.

아 이런 느낌이 쫀득 하다는 느낌이구나...와우~ 넘 좋아요..

기계식 입문자에게 아론이나 세진 보다 조금 돈 더 써서 이쁘고 키감 죽이는 필코 한번
써보시는게 어떨까요?

큰일입니다. 더 좋은 키보드가 벌써 가지고 싶으니...


점수를 줘야 하는데...솔직히 아주 만족하고 있지만 아직 더 위가 있을것으로 생각하고
8점만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