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kiba.ascii24.com/db/review/peri/keyboard/2003/10/16/646396-000.htmlhttp://www.diatec.co.jp/products/det.php?prod_c=16모델명: Filco FKB-82PRO 「極(GOKU)」
스위치: 알프스(유사) 크림축 (확인결과, Alps라는 글자가 없음; 유사축으로 추정)
케이블: PS2 (키보드 사용) / 시리얼 (키배열 변경)
제조년: 2002년으로 추정

오늘 오후에 받았습니다.
보내주신 분이 잘 포장을 해주셔서 받을 때 기분이 좋았습니다.
(WaterF**님께 감사드립니다 ^^)

1. 외관
(* 참고링크: http://www.kbdmania.net/board/skin/new_market/show_pic.php?file=data/market/Front.jpg - WaterF**님이 판매글에 올리셨던 사진1)
외관은 깔끔한 컴팩트형 키보드입니다.
생각보다 본체가 무겁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IBM Model M 세이버가 제 생각보다
많이 무거웠던 기억에 기준하여 생각한 것입니다.)
색상은 베이지에 회색 기능키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높낮이 조절 받침이 있어서, 사용환경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세이버와 달리 화살표 키가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세이버 타입보다 더욱 컴팩트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실린더 형태로 곡선을 이루고 키배열이 되어있어
손가락 위치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습니다.
엔터키의 경우 일본어 키보드인데도 」형 키입니다.
윈도우키는 없으나, 키매핑 유틸리티를 통해서 F키 등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2. 키감 및 소리
이전에 제가 알프스(계열?) 크림축을 접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것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 FKB-82PRO만을 두고 이야기하자면, 클릭감이 확실하고 소리도 우렁찹니다.
키압 자체는 흑축 보다 약간 약한 것같으나 '클릭'으로 인해 손가락에 전해지는 압력은
비슷하거나 미세하게 더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클릭 소리는 IBM Model M 버클링보다는 작습니다만,
역시 통울림이 있어 밑에 수건을 깔고나니 약간 소리가 잡힙니다.
그래도 여럿이 사용하는 사무실 환경에는 절대 적합하지 않습니다.
(저도 집에서 사용할까 생각 중입니다. 아니면... 방출?;;;)

3. 기능
(*참고링크: http://www.kbdmania.net/board/skin/new_market/show_pic.php?file=data/market/82Pro.jpg - WaterF**님이 올리신 판매글에 있는 사진2)
기능상의 가장 큰 특징은 키보드 변경 세팅을 키보드 내부ROM에 저장한다는 것입니다.
즉, 제공하는 키매핑 ('배열공방')을 통해 키배열 변경을 하면 해당 변경세팅을
키보드 내부 ROM에 저장하고, 이 후에는 별다른 키매핑 없이 다른 컴퓨터에 꼽고
바로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동시입력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PS2 방식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흡족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합니다만... ^^;)

** 총평 **
컴팩트 키보드에, 극악의 ㄱ자 엔터키를 버린 점,
그리고 사용자의 입맛대로 맞춤형 배열이 가능하도록 하여
이를 키보드 내부 ROM에 저장하도록 한 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 컴팩트에 1점!
- 뒤집힌 ㄴ자 엔터키에 1점!
- 표준에 가까운 키배열에 1점!
- 맞춤형 키배열 기능 + 교환식 키캡 + 키캡 리무버에 3점!
- 키감 및 전체적인 완성도에 1점!
  (클릭 소리가 너무커서 키감부분에서 더 좋은 점수를 안줍니다. ^^)
--> 합계 7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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