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체리 G80-3000시리즈 클릭 써오다가 FILCO 모델이 나와서 요번기회에 바꿔보자
생각해서 마구 질렀습니다.   간단하게 제가 써보고 느낀 키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메인이 었던 체리 G80 클릭 청축.. 스위치음이 약간 고음쪽 쨰깍 거립니다. 막 두들기다 보면 흡사 기름에 뭘 튀기는듯한 착각을(?) 쿨럭 ;; 엔터키와 쉐프트 키가 좀 먹먹한게 흠이긴 합니다. ㅡㅡㅋ
키들도 작고 해서 적응시기엔 오타 남발에 움푹 들어간부분 저는 너무 불편 했습니다 =_=;;

체리 G80 넌클릭 갈축... 솔직히 사고 후회했습니다.. 느낌이 아주 부드러운 멤브 느낌이 강했고.. 클릭 처럼 구분감이 없어서.. 타자를 치다보면 흡사 멤브를 치는듯한 느낌에 금방 방출하게 되더군요..

아론 클릭 -> 엄청 쌉니다..무참한 내구성으로 악명이 높지만 용산 돌아다니다 26000원 써있길래 그냥 질렀습니다. 내구성은 둘째 치고 키감은 가격에비해 꾀 만족도가 높습니다. 사용기 보면 키가 날라다니고.. 빠지고 흔들리고 그러지만 초기라 그런지 그런증상이 없는 상태에선 꽤 쓸만 합니다. 키감도 FILCO ZERO보다 가볍고 소음도 제로보단 작은 편입니다. 구분감은 청축보다 좋은편이라 입문용으로 추천할만 합니다.  

아론 청축 -> 솔직히 써보고 놀란 1人 =_=;; G-80보다 키 터치가 가볍게 느껴 집니다. 키가 커서 오타 확률도 적고 F1키 위치가 기본형이라 G80처럼 가끔식 민망한 짓을 하진 않네요..  바닥을 쳤을때의 끝타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G80 보단 나아보였습니다.. 다만 뽀대가 안난다는것과 LED가 아주 눈을 후벼 파는 수준이라는거 -_-^ (아론은 뭔 생각으로 이런짓을 ㄷㄷ)
키감이 조금 더 가벼울뿐 전체적이 키감의 느낌이나 소음은 G80-3000형에 비해 그닥 차이 없는것 같습니다. (내손가락이 저주 받은건지도 모르지만 전 차이 별루 못느꼈습니다.. =_=)

FILCO ZERO -> 지금 제 메인으로 왔습니다. 처음에 마체 살까하다가 청축 클릭도 2개나 있고.. 갈축은 영.. 흑축은 키압이 무겁다고 해서 버리고.. 결국 ZERO 샀습니다.  일단 키감이 좀 무겁다고해야하나 그렇습니다.. G80-3000에 비하면 손가락에 힘이 더들어 갑니다. 근데 구분감은 제가 여태 썼던 키보드중 최고 입니다.. 눌렀을떄 클릭음이 가장 맘에 들고 손가락에 키를 눌렀다는 느낌이 확실합니다. G80-3000이 약간 고음 쪽이라면  ZERO는 묵직한 클릭음이 납니다. 물론 디자인도 훌륭합니다. 소음만 제외하면 키보드 치는데 젤 재밌는 녀석 입니다.  물론 소음도 당연 최고=_=; 다른 키보드가 따라오질 못합니다.ㅋ  팅팅 텅텅 거리는 소음이 스위치에서 나는줄 알았는데 소리의 진원지를 알아보니 보강판에서 나는 소리네요.. 보강판을 빼버릴까 생각했지만 스위치들을 다빼야되는것 같에서 그만 뒀습니다. ㄷㄷ 팅팅 소리만좀 빼면 딱 좋은데 ㅠ.ㅠ 여튼 키감이 제맘에 쏙들어서 메인으로 자리잡은 ZERO였습니다.  

역시 키보드는 돈이 아니네요 ㅡㅡㅋ 싸도 자기 맘에 드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