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nyter님의 지멘스 멤브 해체기를 보셔서 외형은 익히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
(타원형 키캡, 의외로 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이 키보드의 특징은 다이오드 없이 무한입력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직접 뻘짓을 해가며 시트를 뜯어내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

시트 중앙의 윗부분에 8*16의 매트릭스를 구성할수 있는 접점 부분이 있고
양 끝부분에는 알수없는 접점이 있습니다.(첫 그림참조)
이 알수없는 부분의 정체가 이 키보드의 특징이자 다이오드없이
무한입력을 구성할수있는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전테스트로 시트의 구석구석을 찔러보았습니다.

시트의 양끝의 알수없는 접점부는
중앙 접점의 빈공간과도 통하며 시트 뒷면과도 통하더군요.(어디든 통하나봅니다 이녀석)

그래서 컨트롤러가 올라가있는 기판을 조금 들여다 보았습니다.  
DSC000131.JPG
(시트 중앙접점부와 기판 커넥터 뒤쪽 납땜부분입니다)



DSC000111.JPG
이사진을 보면 이 알수없는 접점이 무슨기능인지 알수 있습니다.
왼쪽의 반원형태의 납땜부분이 AT단자 커넥터가 납땜된 모양입니다.
잘 보시면 AT단자 그라운드 부분과 시트의 요상한 접점부와 pcb상 통전되는 형태더군요.

정말 별거 아니었습니다. 접지기능뿐이었습니다...





통전 테스트를 하면서 요상한게...
23.JPG
이런형식으로 스위치 접점부가 구성이 되는데요.
블루라인을 통전 테스트 하면 잘되는데 레드라인을 통전시켜보면 안됩니다;;;
혹시 레드라인 중간에 다이오드 비슷한것이 존재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극성을 반대로 테스트 해봐도 통전되질 않더군요.
(시트가 겉보기처럼 단순한 2층구조가 아닌듯 싶습니다.)

또 요상한게...
매트릭스 테스트를 할때였습니다.
정확하게 두개의 접점(시트를 사용하지않고 기판위에서)을 연결했으니 한개의 키가 입력되어야 하는데
두개의 키가 입력됩니다. (중간에 다이오드를 경유해서 테스트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어떤때는 모든 키를 테스트해도 한개씩만 잘 입력되다가
한번 두개씩 입력되기 시작하면 거진 모든스위치가 두개로 입력됩니다;;;
쌍으로 입력될때 스위치값은 매번 같습니다.
(1,2)를찍으면 (1,3)과 같이 입력되고
(6,10)을찍으면 (6,11)과 같이 입력됩니다.


결론은
컨트롤러부 만을 사용할 순 있지만 두개의 키가 입력되는 버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특이한 시트에 버그를 보완하는 알수없는 기능이 있습니다.

컨트롤러만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트를 파괴해서 어떤방식으로 문제를 보완하는것인지 알아보아야 할듯 싶습니다.


곁다리로 엔터키가 |자 형태라서 조금 난감하긴 하지만 \키가 '키와 엔터키 사이에 있어
새끼손가락으로 누르기 편하네요.(\키 많이쓰시는분에게는 편하실듯)

요즘은 외국에서 뭔가 지르는맛에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