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계에 입문(?)한지 어언 1년 6개월.
마눌대왕님의 잔소리를 인내하며 사모은 키보드가 약 20여개가 되지만
이상하게도 체리와는 인연이 없었는지 그 흔한 체리미니도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오늘 타입나우를 받았습니다.
키보드를 처음 접하면 늘그랬듯이 상자를 곱게 열어서 엔터키를 살짝 쳐보았습니다.
엥.. 띡 하고 나는 고음...
클릭이라 클릭음이 나는건 당연한데... 생각했던 그소리는 아니더군요...
조금 작은듯하지만 조금은 날카로운듯한 고음이... 흠...

암튼 본격적으로 사용해볼려고 제 노트북에 연결하니 놋북이 막 뭐라고 이놈을 인식하는군요
그리고 메모장을 열어서 하릴없이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사명을 띠고..."
국민교육헌장도 한번 쳐보고 이것저것 한번 쳐보았습니다.

클릭음... 음 생각보다 크지 않은 클릭음... 하지만 너무 고음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재질... 재질은 조금 싸구려틱한 느낌입니다. 가격에 맞추어진 느낌입니다.

만듬새... 내부는 아직 분해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다리만 놓고볼때
역시 가격에 맞추어진 느낌입니다. 키보드 설계당시 다리 만드는걸 까먹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부리나케 급조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한글키, 한자키, 윈도우키가 있다는게 마음에 드는군요...
사실 키감을 쫏다보니 키배열이나 위의 여러키들의 편리함은 잊고 있었습니다. ^^

그리고  키감...
사실 철판이 있다고 해서 확장1처럼 바닥치는 느낌을 언연중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바닥치는 느낌은 없군요... 하지만 소프트한 키감 괜찮은거 같습니다.
철판이 있어서 그런지 잡소리는 크게 들리지 않고요... 그냥 틱틱틱하는 클릭음만
작지만 고음으로 들려옵니다.

근데 타입나우를 사용하다가 저의 데탑에 물려져 있는 확장1을 쳐보았습니다.
헐... 왜이리 심심한건지...

평소 확장1의 바닥치는 느낌을 좋아하며 확장1을 정점으로 키보드매니아 사이트를
멀리하고 있었는데... 사실 이 사이트가 폐인양성 사이트죠..(관리자님이 뭐라하실래나)
암튼 그싼가격과 체리 한번 접해보자는 생각에... 구매했는데...
키감 괘안은거 같습니다.
뭐랄까 이 고음의 클릭음만 빼면 주력으로 사용하고 싶을정도입니다.
흠.. 개조된 타입나우 한번 사용해보고 싶네요.
넌클릭에 조금 무게감 있는 키캡을 사용한다면 정말 좋을거 같습니다...

이상 허접 사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