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아이락스가
이번에는 무선키보드로 선을 보이길래 하나 구입하였습니다.

구성 물품은 RF-6570 무선 키보드와 RF-7510 무선 마우스 세트 입니다.
기타 마우스 파우치와 AA, AAA 알카라인 건전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색상은 블랙버젼과 화이트버젼이 있는데 저는 먼지가 눈에 안 띄이는 화이트로 골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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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치 -
마우스 하단에 쏙 들어가 있는 USB 수신기를 꺼내고 PC 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CMOS 에서도 인식되니 플렛폼을 가리지 않는 군요.

- 디자인 -
주력 모델인 KR-6170 의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한 걸로 보입니다.
몸체 광택 표면 처리에 새하얀 키캡. 은색 플래스틱 테두리. 일단 뽀대는 제대로 입니다.
무선 모델로서 절전을 위해서 락키의 LED 는 없습니다. LED가 없지만 의외로 전혀 불편하지 않네요.

- 키감 -
키감도 KR-6170 과 동일하겠구요. KR-6170 은 이전 버젼인 KR-6100 의 단점을 보완한 버젼이지요.
KR-6100 의 경우 약간은 가볍고, 쫀득함이 있지만 키캡과 바닥의 마찰 소음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RF-6570 의 특징은 키압이 더 강하고, 그래서 러버가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눌립니다.
후속버젼인 만큼 마찰 소음도 없애고 전체적인 완성도는 더 낫다고 보여집니다.
키압 부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 알프스와 후타바 키 스위치에 길들여져서 강하게 타이핑 하는 편입니다. ^^a

- 무선 환경 -
사실 이 제품을 고른 이유가 2.4Ghz RF 방식 중에서 가장 저렴한 편에 속했기 때문입니다.
수신거리 15M 를 자랑하며, 10M 이내 에서는 중간에 벽이 있어도 통신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키보드 입력 반응 속도에 전혀 딜레이가 없다는 데서 놀랐습니다. 2.4G 의 위력이군요.
과거 저주파 RF 의 경우 빠른 타수일때 좀 문제가 있었던 제품도 많았지요.
키보드에 대해서는 단점을 못 찾겠네요.

- 마우스 -
마우스는 크기가 작은 노트북용 미니 마우스입니다.
무선 USB 수신기는 마우스 밑에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노트북을 쓰신다면 마우스를 들고 다니며 학교,직장과 집을 오가며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우스도 1000/500 dip 로 선택할 수 있고 적당히 감도가 좋아서 마음에 드는 군요.
마우스도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유선마우스와 동일한 느낌이었고, 딜레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사용하지 않을때 스위치를 꺼두지 않으면 전원 소모가 심합니다.

- 단 점 -
일반적인 인터넷이나 문서, 게임시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발생하지 않습니다만.
메모리 오버 플로우나 시피유가 심하게 버벅이는 등 리소스를 급격히 많이 잡아 먹는 작업시
딜레이 현상 & 심지어 먹통이 더러 되더군요. 이때는 USB 를 뺏따가 꽂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일부 은행권의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과도 충돌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쓰는 국민은행은 잘 되더군요)

딜레이나 먹통의 범인은 주로 무선 마우스 입니다.
트레픽이 몰리는 상황에서 키보드보다 데이터량의 처리량이 훨씬 많은데 원활히 처리를 못해주는 것 같습니다.
무선 마우스 제품이 풀어야할 공통적인 난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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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션키가 없었기 때문에 오토핫키를 이용하여 F9 부터 pause 키까지 키를 배정했습니다.
F9 - 볼륨업
F10 - 볼륨다운
F11 - 뮤트
F12 - 인터넷익스플로러 실행
printscreen - KMP 실행
scrolllock - 퓨전 HDTV 프로그램 실행
pause - 퓨전 HDTV 화면 비율 변경
마무리로 창고에서 썩기 일보 직전이었던 다이모로 두글자 찍고 붙여 주니까 딱 맞네요. ^^
2% 부족한 부분이 채워졌습니다.

아이락스에서는 차후 제품에서 리모콘을 대체할 수 있는 펑션 키 추가와
노트북 마우스가 아니라 일반 마우스의 패키지로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총평은 한마디로 말하면 굿 !!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