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회사에서쓰려고 넌클릭을 구매하고 감동 사용기를 올렸던 호걸 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집에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면서 마제와 체리 사이에거 고민하다가...

결국 청축이 너무 써보고 싶어서 또 체리로 구입했습니다. (마제 청축은 왜 소식도 없는지;;)

이로써 두번째 기계식이며 세번째 고가의 키보드

(해피해킹 라이트2(9만원) - 체리 넌클릭(이중사출) (135000원) - 체리 클릭 (95000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사주는 마눌님께는 컴퓨터 부품값을 일일이 말하지 않아서 살아 남을수(?) 있었습니다.

키보드를 보고 무덤덤한 표정이네요... 아마 삼성 키보드처럼 생겨서 인듯 합니다. -_-;)

일전의 해피해킹 키보드는 디자인에서 일단 비싼놈이란걸 눈치채고 추궁당한 아픈 기억이 있네요 ^^;

일단 쳐보지 않아서 반응은 없지만 혹여 문서작업이라도 할라치면 눈치 챌지도 모르겠습니다. -_-;)

그땐 또 어떤 변명으로 ....... 히휴.. ^^;)



여튼 의미있는 키보드가 되겠습니다.

사무실에서의 반응도 놀라웠습니다.



"뭐냐!? 또사는거냐!? (사무실 사업자 번호로 세금계산서 뗌 -_-;)"

"똑같은거 아니냐? 넌 왜 쓸데 없는데 비싼돈을 쓰냐?"



등등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들 갈축의 즐거운 키보딩을 경험한 상태에서 그다지 크게 놀란 분위기는 아니였지만,

그렇다고 "잘했어! 비싸니 좋긴 좋더라!" "사라 그래! 멋지다"

이정도 환영 분위기도 아니였거든요 ^^;;


체리 블랙클릭이 배달되었습니다.

"어래? 진짜 똑같네???"

하고는 부장님이 먼저  esc키를 누르는순간!!  "짤~ 깍~"









...







삼성키보드와 함께했던 암울했던 35년을 탈출(esc)하시게 되었습니다.

농담아니고 순간 눈빛이 변하시면서 키보드를 안고 자리로 뛰어가시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_-;)

"부..부장님!!!;;"

"이거 나줘!!!"

애처럼 구시는 모습에 조금 당혹;;;;

"컴터 조립하려면 아직 메인보드 안왔잖아 나줘!!

겨우겨우 빼았아왔지만 이번엔 실장님... --_-;)



"좋다 ... 너 메인보드 올때까지만이라도 좀 써보자."

키보드 쟁탈전이 장난아닙니다. -_-;)

결국 실장님이 쓰시기로 하고 한 삼일 쓰셨는데...

음...제가 갈축쓰고 옆에 실장님이 청축으로 모델링 작업을 하셨습니다.

딱히 문서 작업이랄것도 없는 키보드라서 조용할줄 알았는데....

히햐;;; 이거 다른사람 쓰는 소리 들으니 소음이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그래도 본인은 역시 감격하며 즐거운 표정으로 일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

어제 밤에 빼았아 오는데 애먹었죠 -_-;;)



하나 구매하시려나....두분다 아이오매냐를 들락 거리시더군요 ^^;;

"뭐냐? 키보드가 20만원 넘는것도 있네!?!?!?!" 하시며;;; -_-;)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결국 그 청축을 집에가져와서 오늘 설치 완료 하였습니다.

사용기랄까?


갈축을 써오다 만져보는 청축의 감격은 ...또 남달랐습니다.

제가 만약 청축 먼저 사고.... 그리고 갈축을 샀더랬으면 아마 많이 방황했을지도..

그만큼 키감이 너무나 확연하게 틀리고 맛깔 나더군요

짤깍짤각..... 희미하게 들리는 경쾌한 스테빌라이져의 기계음까지...

키감은 갈축보다 조금 무거웠지만 손이크고 강한 타이핑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고,  한가지 스페이스 바의 키감이 많이 달라서 조금 적응하는데 애먹고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잡는 방법도 나와있지만....  역시 완소 체리라서;;;

키하나 까는데도 덜덜덜 입니다. -_-;)

지금은 키보드에 손을 맞춰 나가는실정이지요 ^^;;;;

전체적인 마감은 넌클릭 제품이 훨 좋은듯 합니다.

스티커 붙인 위치라던가...키캡의 완성도도 넌 클릭에게 10점 만점을 준다면

체리 클릭은 60점 정도 되겠습니다.

(이중사출이라서 점수를 더주는게 아니고;;; 형틀에서 분해할때

생기는 흔적이 청축은 너무 싼티나게 남아있어서 입니다.;; 뭐 키감에 영향을 주는건 아니지만 ^^;)

체리 클릭 이중사출 버젼이 나오면 너무 좋겠다라고....생각해 봅니다.

사무실거랑 키캡을 바꿀까도 생각해 봣지만

일단 굵은 레이져 키캡으로 한 일년 써보고 나서 얇은 이중사출 키캡으로 교환 키감의 전환도 느껴보고 싶기도 하네요 ^^

이글을 쓰면서 다시 청축과 좀더 친해진 기분입니다.

갈축의 서걱임도 마음에 들지만 청축의 짤깍임도 너무 좋습니다.

오늘 저녁에 마눌님 퇴근하시면..... 눌러보게하고 반응을 지켜본후...


관찰일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일요일 아침에 눈치 안보고 큰소리로 타이핑했떤 호걸이라고 합니다.



제대로된 사용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체리 영원하라!!!

(마제 청축 나오면 또 지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