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키보드, 마우스, 프린터, 모니터, 컴퓨터 사용기, 기타 잡다구레한 가정용품이나 독서 감상문, 하다못해 오덕용품 사용기까지 맘대로 올릴 수 있는 리뷰 게시판입니다.
평점 (100점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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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nprinz.S
Kronprinz 태자 + S (Shwarz) 흑, 검정 = 흑태자(黑太子)
tribute to 보라카이 & 또각또각
- G81-1800 Black
- G80-1800 Pos 기판
- G80-5000 다(茶)축
- G80-1800 구형 백축
- 또각또각 님의 알루미늄 보강판
작업 후, 치우는데 1시간 걸린 흔적들..
최초의 시도는, MX 5000 의 자축에 보강을 해보자는 단촐한 느낌에서 출발했지만,
점점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첨가되면서 일이 커졌습니다.
- g81 블랙, 단지 외관용?
1800 의 하우징을 보면, 나사 체결을 위한 구멍은 공통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 중에는 구멍이 뚫리지 않은 경우도 있죠.
기판용으로 사용한 1800 pos 도 하우징에 구멍이 뚫려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또각또각님의 보강판에는 나사 체결용 구멍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하우징에
나사를 체결 전과 후를 비교해 보았더니, 기판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역할이
컸습니다. 나사 체결전에는 흔들 경우 기판이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조금은
들렸는데, 체결 후에는 기판의 움직임이 전혀 없습니다. 정갈한 키감을 위한
역할 또한, 하우징 교체시에 기대할 수 있는 장점입니다.
- 체리 키감에 대한 느낌
클릭 키들 보다 논클릭 타입들을 선호하는데, 주된 이유는 "키압의 괴리" 때문입니다.
클릭 키들은 슬라이더가 한번 "탁" 하고 떨어지면서 마치 키압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슬라이더가 클릭 하는 순간까지만 힘을 주면 돌파되어 더 이상 힘을 주지 않아도 될 듯한
착각을 안겨주는데, 실제로는 소리가 난 이후에도 스프링은 점점 압축되어 손가락에 들어가는
힘은 늘어납니다.
살짝살짝 타격하는 타법의 분들에게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타자기를 사용했던
유저로서 반드시 바닥을 쳐야하는 형태로 타법이 정해져 있더군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바닥을 치기 까지의 힘이 바닥을 치는 순간에 정지하는 키감을 정직하다고
선호해 왔고, 주관적 견해이기 때문에 어느 키감이 더 좋다는 평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 왜 체리 다축인가?
선호하는 키감을 "정직한" 쪽으로 정하고 보면, 의외로 선택의 폭은 좁아지더군요. 버클링 쪽을
생각해 보았으나 소리와 평상시 치기에는 키압이 높아서 체리 백축과 다축 쪽으로 정했습니다.
구형 백축, 다축 모두 훌륭하지만, 개인적 선호도에 따라 가장 좋다고 생각한 조합으로
결정을 보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5000 다축 + 구형 백축
- 납땜의 Tip
휴대용 인두나 열량이 부족한 인두로는 납의 제거와 납땜 양쪽 다
어려움이 있더군요. 은납이 좋더라구요. 가격이 비교적 센
편이지만, 납 함유량이 적은 쪽이 눈이나 호흡 쪽으로 메리트가
충분히 있습니다. 5천원 정도만 더 투자해 주시면 되니,
납은 좋은 것으로 ^^
보강판의 상태가 매우 좋더군요. 문제는 기판에 있습니다.
소위 울렁거림 때문에, 납땜을 하실 때에 기판과 보강판을 적절히
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전자기기를 처음 포장할
때에 사용하는 그 철사 들어간 고정 끈을 사용했습니다.
키의 대부분은 다축을 사용했습니다.
가벼우면서도 적절한 반발력. 키의 선택 기준은 결국 주관입니다. ^^;
키의 기능키들과 스페이스바에 구형 백축을 사용했습니다.
스페이스바에 원래 사용됬던 흑축은 키압이 부담스럽다는 평도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일반 다축키 + 기능 & 스페이스바 백축의 조합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보강판의 체결 후 사진입니다.
보강판 높이 만큼의 부분을 블래 멤브레인의 상부 하우징에서 5mm 를 깍아야 합니다.
일반 커터날로 작업했는데 4mm 정도를 대충 깍고, 그다음 거친 사포로 높이 평형을 맞춰줍니다.
조금씩 깍으면서 거친 사포로 평형을 맞춰주면서 중간 사포, 고운 사포로 마무리 했습니다.
( 거친 사포 120, 중간 150, 고운 320 )
- 보강은 왜 하는가?
클릭의 경우, 보강판을 체결했을 경우 소위 울림의 차이가 명확하기 때문에라도 보강을 하는
이유가 됩니다만, 다축은 철판이 대어있는 경우 손가락이 아프다는 평도 있기 때문에 보강의
필요성에 대한 평도 있습니다.
보강을 한 후의 느낌은,
[ 더욱더 "정직" 해 졌다 ] 는 생각입니다.
일단 키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장점은 클릭에 비해서는 큰 장점이 아니었는데, 바닥을 치는
저의 타건 습관에 반가운 일이 결과적으로 나타났으니...
보강 이전에는 키캡이 바닥에 닿지 않습니다. 키 끼리만 돌기 때문에 바닥을 치고자
하는 제 습관상 보강 전은 흔들거리는 키캡이 불만이었습니다. 보강을 하니, 키캡이
보강판이 바닥이 되어 키감이 단단하게 변했습니다. 그 점이 가장 좋아진 부분입니다.
- 앞으로의 개조
led 를 모두 빨강으로 교체할 생각입니다.
스티커를 제작 중인데, 빨강이 촌스럽지 않고 좋지만 단가가 비싸져서 고민입니다. ㅜㅜ
총평
- 키감 10
명불허전의 5000 다축 + 스페이스바에 적합하여 특히 좋았던 구형 백축
- 디자인 9.5
오른쪽의 숫자키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0.5를 감했지만, 스페이스 세이버 스타일과
블랙, 만족합니다.
2005.10.16 01:55:11 (*.240.229.109)
또 하나의 명기가 탄생하였군요..
한 키보드의 한가지 이상의 스위치를 좋아하시는 분은 이재님밖에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종합님께서도.. 저런 구성을 선호하셨군요. ^^
깔끔하고 멋진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한 키보드의 한가지 이상의 스위치를 좋아하시는 분은 이재님밖에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종합님께서도.. 저런 구성을 선호하셨군요. ^^
깔끔하고 멋진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2005.10.16 03:56:54 (*.77.114.54)
간만에 멋진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요 Kaiser는 보라카이님이 제작한 키보드에만 사용돼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또각또각님의 보강판에는 이런 이름이 지어졌었지요.. 그리 일반화 되지는 않았지만 ㅡ ㅡㅋ 그럼 노바님의 명명법에 의하면 1800 Alumi GT-R 쯤 되겠는걸요? ㅎ ㅎ
(Link)www.kbdmania.net
그런데요 Kaiser는 보라카이님이 제작한 키보드에만 사용돼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또각또각님의 보강판에는 이런 이름이 지어졌었지요.. 그리 일반화 되지는 않았지만 ㅡ ㅡㅋ 그럼 노바님의 명명법에 의하면 1800 Alumi GT-R 쯤 되겠는걸요? ㅎ ㅎ
(Link)www.kbdmania.net
2005.10.16 09:24:49 (*.104.37.59)
아.. kaiser 게시물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노바님의 글도 읽었구요.
제가 기존에 이해했던 것은 보강판 + 1800 에 kaiser 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독일어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kaiser 라는 어감을 좋아하지만, 보강판의 선구자이신 보라카이님을 기리는 뜻으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
제가 기존에 이해했던 것은 보강판 + 1800 에 kaiser 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독일어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kaiser 라는 어감을 좋아하지만, 보강판의 선구자이신 보라카이님을 기리는 뜻으로 이름을 변경했습니다. ^^
2005.10.17 03:40:28 (*.204.152.144)
그렇군요.. ^^
하지만 kaiser 보다도 노바님의 명명법이 구별하기 더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용기 잘봤습니다.
하지만 kaiser 보다도 노바님의 명명법이 구별하기 더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용기 잘봤습니다.
2005.10.17 08:15:05 (*.98.132.119)
종합님, 태클은 아닙니다만 자축이란것이 무엇일까요? 紫 라고 하신다면 이것은 보라색인데, "자" 중에서는 갈색의 뜻이 없는것 같은데요.
제가 한문을 잘 알지는 못하는데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고 올립니다^^
제가 한문을 잘 알지는 못하는데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고 올립니다^^
2005.10.17 09:19:19 (*.54.50.211)
헉.. ;;
일본 사이트들을 드나들다 보니 다축 혹은 타축을 아무 생각없이 관성으로 자축으로 잘못 알고 사용해 왔네요. 휘리릭~ 수정했습니다. ^^;
일본 사이트들을 드나들다 보니 다축 혹은 타축을 아무 생각없이 관성으로 자축으로 잘못 알고 사용해 왔네요. 휘리릭~ 수정했습니다. ^^;
2005.10.17 09:33:18 (*.54.50.211)
노바님의 명명법을 따면 1800 Alumi gt-r 이 맞겠군요 ^^
전체적인 구분에 노바님의 명명법을 사용해 주시면 저도 좋습니다. ^^
함선에서 '이지스급' 함정 등 구별 짓는 방법이외에 함선의 이름이 있듯이, 저도 명명법에 기초해서 어울릴만한 이름을 짓다 보니 예전 창세기전이라는 게임에서의 '흑태자' 라는 이미지가 문득 떠오르더라구요. 보강판의 전파 선구자는 보라카이님이시기 때문에 kaiser(제왕)의 아들 뻘? 이런 느낌과 같은 독어로 찾다 보니 독어로 황태자가 kronprinz 인데 어감이 나쁘지 않아 사용해 봤습니다. ^^
정식 명, Full name 으로 간다면
1800 Alumi GT-R Kronprinz.S
정도 될까요? ^^;
별것 아닌 수고와 제품에 수식어가 많이 붙는 것이 민망하여 짧게 명명해 봤습니다.
전체적인 구분에 노바님의 명명법을 사용해 주시면 저도 좋습니다. ^^
함선에서 '이지스급' 함정 등 구별 짓는 방법이외에 함선의 이름이 있듯이, 저도 명명법에 기초해서 어울릴만한 이름을 짓다 보니 예전 창세기전이라는 게임에서의 '흑태자' 라는 이미지가 문득 떠오르더라구요. 보강판의 전파 선구자는 보라카이님이시기 때문에 kaiser(제왕)의 아들 뻘? 이런 느낌과 같은 독어로 찾다 보니 독어로 황태자가 kronprinz 인데 어감이 나쁘지 않아 사용해 봤습니다. ^^
정식 명, Full name 으로 간다면
1800 Alumi GT-R Kronprinz.S
정도 될까요? ^^;
별것 아닌 수고와 제품에 수식어가 많이 붙는 것이 민망하여 짧게 명명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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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이 갈축이라... 오천이 스위치 분리하셨으면 찌끄러기라도 어떻게.. ㅡㅡ;
기판과 하우징등등( 스위치 빼고..) 이거라도 어떻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