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테빌라이저 개조
2. 구형백축 슬라이더
3. 갈축 스프링
4. 하우징 청소 및 슬라이더 윤활
5. 두꺼운 승화인쇄 키캡
6. 맴브레인 시트로 하판 보강
7. 나사체결
8. 메탈스티커
9. 고휘도 블루 LED

언젠가 와이프가 "그 키보드 어디있어요? 보들보들한..? 키감좋던데.."

와이프도 "키감"이란 단어를? ^^;;

지금은 지인의 손에 있는 11800 점자돌기 구형백축 + 갈축스프링이 좋았나봅니다.
저는 배열문제 때문에 처분하고 말았는데..

가능하면 101표준배열에 두꺼운 레이저키캡으로 만들어봐야겠다 생각하다가,
두꺼운 승화인쇄키캡의 3000SPU로 개조해 봤습니다.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

지금까지 순정구형백축 및 스프링개조를 통해서 얻은 결론은..

1. 이색사출 키캡 : 구형백축 + 갈축스프링 + 보강판 - 도각거리는 느낌 http://www.kbdmania.net/board/zboard.php?id=freeboard&no=8487&keyword=fusion&sn=on&ss=on&sc=on
2. 승화인쇄, 두꺼운 레이저키캡 : 구형백축 + 갈축스프링 + 무보강판 - 부드러운 느낌(리얼포스의 느낌이 조금.. ^^)

위의 구성이 제가 느끼기론 구형백축의 독특한 맛을 살리면서도 제가 좋아하는 낮은 키압과
적절한 구분감을 느낄 수 있는 가장 잘 어우러지는 구성입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서는 승화인쇄 키캡보다 이색사출의 백축 개조품이 좀더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키감을 선택하시려면.. 스위치개조, 보강판체결, 키캡의 재질에 따라
땜질을 하기전 여러조합으로 결합만 시켜놓은 상태에서 키감 검토를 하시고 그 중
가장 만족스런 조합을 결정하시면 됩니다.)

두꺼운 레이저나 승화인쇄의 경우, 재질의 특성상 보강판이 없는 편이 오히려 더 부드러운 느낌..
게다가 백축의 슬라이더가 조금 꽉끼는 느낌이 있으므로 키캡의 흔들림도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하우징의 울림이 조금 생기는데.. 이 부분은 개조시 나왔던 맴브레인 시트를
적절히 재단해서 하판위에 보강 (다른 것도 상관없을거 같습니다.^^;;)
통울림을 최소화했습니다.

보강판의 통통튀는 남성적인 맛과는 달리 무척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아내가 잠든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든 여성취향의 키보드..
키보드에 이름 지어본 적이 없지만, EVE라고 만들어봤습니다. ^^x

소중한 사람을 위한 작업도 즐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