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가 써 본 키보드는 IBM 5170, 울트라나브, HHKBPro, 타입나우, 마제가 있습니다...
간단히 느낀점을 써보려구요^^

1. 외관 (HHKBPro -> 울트라나브 -> 마제 -> 5170 -> 타입나우)
매우 개인적인 취향으로 정한 결과 입니다...
우선 제가 작은걸 좋아하는 관계로다가 처음을 해피로 놨습니다...
써보신분들은 다들 아실거라 생각되네요... 해피... 정말 이쁩니다^^
다음은 역시 있어보이는 울트라나브...
잠깐 사용했었지만 참 이쁘게 생긴놈이죠^^
다음은 마제... 이번에 공구에 실패해서 아이오에서 구매해서 지금 쓰고 있습니다...
이 놈은 나름대로 풀 사이즈면서 작은 외관을 자랑하죠...
처음 들어보고 생각보다 무거워서 놀랐다는^^
검은색 외관(저는 검은색을 쓰고 있습니다)이 참 고급스러 보인다는...
5170은 정말 예전에 써봐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요(사진으로는 봤죠^^)
정말 키보드같이 생겼다는 느낌이 납니다... 타입나우도 마찬가지루요...
그냥 딱 키보드입니다... 그래도 둘 다 좀 순위가 떨어진듯...^^;;;;

2. 마감 (5170 -> HHKBPro -> 울트라나브 -> 마제 -> 타입나우)
5170은 제가 예전에 IBM 컴을 썼을때 따라왔던 넘입니다...
(그때 당시 컴이 거의 300을 호가했었다는... 아버지 회사에서 서버 사면서 같이 샀었죠^^)
예전 물건이라 그런지 신품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마감이 좋았습니다...
요즘 돌아다니는 물건을 본 적은 없지만 제가 썼던 넘은 정말 예술이었죠^^
어디하나 튀어나오거나 잘못된 것이 없는 완전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다음은 해피... 해피는 뭐 다들 아시다시피 가격을 보아도 마감이 좋다는걸 알 수 있죠...
한마디로 올망똘망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안에 철판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렇게 단단하다는 느낌은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나브인데요... 외관은 정말 잘 나오는듯... 마감도 괜찮은 편이고... 이쁘죠...ㅋ
다음은 마제인데 이놈은 좀 불쌍하게도 네번쨰이네요...
앞선 것들이 워낙에 잘 나와서요...
마제도 어디하나 흠집을 잡을만한 곳은 없는듯해요... (개인적으론 메탈로고도 괜찮구요^^)
특히 바닥의 고무가 정말 다른 키보드보다 좋아서 괜시리 맘이 좋습니다^^
타입나우... 마감이 앞선것들보단 좀 별로죠...
하우징을 틀어보면 약간의 삐거덕거림도 있구요...
역시 돈값을 한다는 생각이 좀 스쳐간다는...ㅜㅜ

3. 키배열
이건 그닥 말할 것이 없기는 한데요...
우선 5170은 워낙 예전 키보드라 텐키가 다 없다는 것이(사실 다 쓰이지도 않지만요...ㅋ)
좀 걸리고 다른 기능키가 좀 부족하다는...(개인적으로 양쪽 Alt랑 콘트롤키를 다 써서요...)
다음 나브는 씽크패드 노트북을 쓴 적이 있는지라 편하게 쓸수 있었구요...
타입나우는 뭐 표준 배열이니 문제가 없구요...
약간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 해피랑 마제입니다...
우선 해피는요... 워낙에 키를 생략해놔서 그런것 같습니다...
평소때 쓰는데는 정말 편해요... 작아서 놓기도 좋고...
하지만 제가 프로그래머가 아니다보니 방향키 같은 것도 쓰는데 없는 것이 좀 아쉽죠...
하지만 콘트롤 키의 위치는 정말 최고라는...
이거때문에 다른 키보드를 쓸떄, 헷갈리기도 하지만 쓸떄는 정말 편한자리인 듯 해요...
이제 문제의 마제... 왜 마제가 걸릴까요??
저는 키보드를 맘에 가는대로 바꿔쓰는 편이거든요... 지금은 마제로 쓰고 있습니다...
이전에 쓰던것이 타입나우인데요... 키배열이 요상하게 다릅니다...(참고로 US배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치던 자리가 아닌느낌...
마제를 좀 작게 만드려고 아님 배열하다보니 손가락이 가는 위치가 나우랑 미묘하게 달라서
첨에 쓸 때는 오타도 좀 많이 나고 그랬어요...
이는 키보드를 바꿀때마다 생기는 현상이라 곧 적응을 하긴 했습니다...^^

4. 키감
키감은 매우 주관적이고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서 순위를 매기지는 못하겠네요...
우선 5170... 정말 카랑카랑하죠... 치는 맛이 있는 키보드죠...
키압이 좀 약한 타자기 치듯이 말이죠...^^
나브는 씽크패드와 거의 흡사하거나 같다고보면 될듯하네요...
씽크패드의 명기들에 비해서는 좀 뒤떨어지지만 요즘 씽크패드들 보다는 나은듯...
가장 최근에 쓴 놋북이 X24인데요... 비슷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어찌보면 나브가 좀 더 나은 느낌을 보여주구요...
또 여기 써야할지는 모르겠지만 빨콩의 유용성도 무시 못합니다...
놋북 써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듯하네요^^
다음은 해피... 정말 묘한 키감을 보여줍니다...
첨에 쳤을때는 이게 뭐야... 이러다가
나중에 다른 키보드를 치면 왠지 모르게 끌리게 되는것이 해피입니다...
정말 이건 쳐보셔야만 알듯... 막 좋지도 않지만 절대 나쁘지는 않고...
하지만 끌리는 그 느낌... 이거 표현이^^;;;;;;;;;
담에 리얼포스를 쓸 상황이 생기면 꼭 비교해보고 싶네요...
다음은 타입나우... 이넘은 전형적은 청축인듯해요...
구분감 있는 키감.. 하지만 그것 때문에 고속입력은 좀 딸리는듯해요...
그래서 고속입력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나우 말고 다른 키보드를 즐겨사용합니다..
하지만 그 청축의 치는 맛은 또 색다르기 떄문에 어디 보내고 싶지는 않네요...
3000이랑도 한번 비교해보고픈 느낌이^^(철판 깔구요...ㅋ)
마지막으로 마제...
마제는 들인지 얼마 안되어서 정확히는 쓰지 못하겠지만요...
왜 갈축을 좋아하시는지 알것같다는...
어찌보면 해피랑도 느낌이 비슷한것 같아요...
비교하자면 해피는 쫀득하면서 부드러운데 갈축은 쫀득하면서 키압이 손가락을 밀어내는 느낌...
굳이 꼽으라면 써본 기계식 중에서는 젤 나은듯 합니다...
(흑축을 안써봐서...흑축 한번 쓰게 해주세요...ㅜㅜ 참... 알프스는 구경도...^^;;;;;;)
해피를 한번 느껴보고픈 분들은 써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네요...

대충 제가 써본 키보드들의 소감을 적어봤습니다...
사실 해피랑 마제랑 비슷하다고 말한 부분이 젤 걸리네요...
고수님들의 무한 태클이 들어올듯한^^;;;;;;;
뭐 아직 마제를 쓴지 두시간째라 정확히 말씀 못드린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이렇게 적다보니 아직 안써본 키보드들이 무한정 저를 기다리고 있는듯...
알프스도 남았고 흑축이랑 리얼포스 등등등...ㅜㅜ
아직 학생이라 갈 길이 멉니다^^;;;;

암튼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