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용님께 받은 체리 11900입니다.
문자부분은 갈축스프링 변태흑축이고 편집키, 텐키, 펑션키, 스태빌라이저 적용키는 순정흑축입니다. 예상과 달리 세로길이는 기존의 삼천시리즈와 같으면서 가로길이는 작은게 좋았습니다.
터치패드의 경우 제가 다양한 터치패드를 접하지 못하여 잘 모르겠으나 만족하였습니다.

처음에 편집키가 위쪽에 있는점이 불편하였습니다.
그러나 위치 자체가 문제되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엔드키와 델리트키가 손을 조금 위쪽으로 뻗으면 닿기때문에 완전히 적응되면 편집키의 사용은 일반배열보다 편할것 같습니다.

터치패드때문에 텐키가 좀더 위쪽으로 올라가서 불편합니다.
그러나 자주쓰는것도 아니고 손을 조금 더 위쪽으로 올리는 것뿐이니 좀더 써보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편집키가 없으니 손이 움직이는 거리는 오히려 짧기 때문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것 갈습니다.

방향키도 더 가까이에 있기에 손이 덜 움직이게 됩니다.
펑션키는 뭐...잘 모르겠습니다.

ESC키는 영 마음에 안듭니다. 한칸 내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자꾸만 ESC아랬부분을 누르게 됩니다. 일반배열보다 멀리있어서 이점은 영 마음에 안듭니다.

오른쪽 ALT키도 문제입니다.
삼천을 오랬동안 쓰다보니 ALT키가 있어야 할 자리에 윈키가 있어 자꾸만 시작메뉴가 뜹니다.
오른쪽 윈키는 차라리 없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키감의 경우 역시 순정흑축은 키압이 높구나 하였습니다.
정모때 와이즈와 맥미니 흑축을 접해봤을때 실사용하기엔 키압이 걸림돌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자입력부분은 갈축스프링을 사용한 변태흑축이기에 리니어의 느낌이 나면서 키압이 높지 않는 만족스러운 느낌입니다.
딱히 이점에 대해선 할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메인으로 쓰던게 갈축을 사용한 3484인데 갈축스프링을 사용해서 그런가
키감은 다르지만 사용감은 비슷합니다.
동생은 갈축을 먼저 접하고 청축을 접하니 청축의 느낌이 이상하다고 했지만 이후 흑축을 접하니 좋다고 합니다.

변태가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내공이 쌓이면 천천히 하려고 합니다.
키압이 높아도 지속적으로 쓰지 않는부분이라 별로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연속으로 타이핑을 할 때 처음에는 세게 치지만 치면 칠수록 손가락에서 힘을 빼기 때문에 키압이 높으면 나중에 키입력이 안되는 경우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쓰지 않는다면 상관이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통울림만은 어떻게 좀 해야겠습니다.
통울림이 뭔가 뭔가 했는데 이걸로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지금와서는 모르는게 낫다고 생각)
텅텅텅하는 쇳소리가 이건 마치...입안에 쇠를 물고있는 느낌입니다. 정말 입안에 쇳내가 납니다.ㅡㅡ;;;

정리하면

삼천에 비해 작은 가로크기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터치패드는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할것 같습니다.
배열 역시 적응의 문제라 생각되고 적응만 한다면 별 불편없이, 혹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ESC, 오른쪽 윈키의 위치와 통울림이 정말 아쉽습니다. 아! 키캡이 이색사출이 아닌점도 조금은 아쉽습니다.
키감은 변태흑축은 사용감이 갈축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이 무척 마음에 들고 순정인 부분은 탱탱한 느낌이 좋습니다.(자주 안쓰는 부분이니까 그런거지만)

11800이나 11900이 인기가 않좋다고 하던데 저로서는 일단 만족스럽습니다.
이제는 1800도 구해보고 싶...지만 이제는 참는게 좋을것 같습니다.(통장 잔고가...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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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