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국민키보드만 사용하다가, 문득 기계식 키보드의 또각또각 소리와 예전 학교도서관에서 책검색용컴퓨터에 물려있던 아주 오래된 IBM키보드의 환상적인 감이 생각나서 하나 구입했습니다.
아론도 잘 알려져있지만, 내구성과 품질면에서 세진만 못하다 하여, 이놈으로 샀죠.
처음 PC를 접할때도 사용했던 것이라 낯은 익은데, 무게가 무척 무겁네요...
요즘 허접한 것들에 길들여져서 그렇겠지요.
마감은 참 오랜만에 보는, 요즘것들과는 다른, 공이 좀 들어간 모양해라 좋네요.
소리크기도 적당하고, 버튼 감도 좋고, (전 키보드 매니아는 아닙니다.인터넷업종에 있다보니 좀 맘에 드는 놈을 찾게된것뿐)거의 맘에 드네요.또,2005-09월제조인데, 높낮이다리가 예전처럼 2단이 아닌 1단이네요.

단점은
1.케이블이 짧다. 책상위의 컴퓨터 연결시에도 짦다니...대략난감..연장선 필수.
2.스페이스바가 길어 삼성국민키보드보다 한영버튼이 우측에 위치해서 적응이 힘듬. 오른엄지로 한영버튼을 누르기때문에...(개인적으로 가장불편한점)
3.고전적인 생김새...좋기도하고 나쁘기도하고...
4. 윈도,메뉴버튼없슴. 개인적으로 한번도 사용하지 않는 버튼이라 없는게 좋다.
5. enter키가 한쪽으로 주저앉은점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네요...그래서, 구석부분을 누르면 좀 뻑뻑하게 들어가는 낯익은 느낌...ㅋㅋ (두번째 불편한점)

아론도 내구성과 자판 지워짐만 아니라면 가격대비 참 괜찮을텐데요...
체리나 한번 꼭 써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