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rtex Type F (Brown switch)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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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계식 키보드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볼텍스 키보드입니다.

일반인들한테는 조금 생소한 브랜드지만 마니아들은 다 아는 브랜드죠.

그래서 작년에 덱 헤슘을 지르고 거의 1년만에 직접 지른 키보드이기도 합니다.^^



볼텍스 타입 F와 타입 S은 덱 헤슘과 덱 프랑슘의 하우징과 동일합니다.

iKBC에서 생산된 동일한 하우징이죠.^^

이 것만 보면 볼텍스는 덱의 짭, 짝퉁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덱에선 감히 생각할 수 없는 (가격대로)키캡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13만원대 키보드에서 이색사출 PBT 키캡을 번들로 제공합니다. ㄷㄷㄷ



사실 검회 조합의 디자인도 좋았지만 이 키캡 때문에 볼텍스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두말할 필요 없이 정말 좋아요. ㅋㅋㅋ

자세한 것은 아래 리뷰에서 이어나가겠습니다.^^



Vortex Type F
 재질
 플라스틱
 색상
 검은색(키캡) / 회색(하우징)
 크기
 438×134×45mm
 무게
 1,188g
 축 스위치
 체리 MX 청축(50±15gf), 갈/적축(45±20gf), 흑축(60±20gf)
 키캡 재질
 PBT이중사출반투명 각인, 체리식, 두께 1.2~1.7mm
 특징
 화이트 LED 지원, 7단계 밝기 조절 및 숨쉬기 모드 지원
 6+1 / 무한동시입력 전환기능
 덱 헤슘과 동일한 하우징
 가격
 125,000원 (2014.12.18 다나와 최저가 기준)





 
   볼텍스 타입 F -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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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 타입 F의 패키지는 단순합니다.

전면에는 볼텍스의 최고 강점인 PBT 이색사출 키캡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 외에는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그만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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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박스는 별도로 밀봉 스티커가 없습니다.

미개봉 실링이 없기 때문에 신제품을 구매할 경우 유심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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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는 저렇게 박츠 측면에 여유를 두어 완충을 해주고 있고 거기에 방진포장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기계식키보드들이 다 이런 식으로 포장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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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키보드 본체와 사용설명서가 있습니다.

키캡리무버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무리 매니아를 위한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얼마 되지도 않는 키캡 리무버 정도는 챙켜줬으면 합니다.




 
   볼텍스 타입 F -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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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 타입 F의 하우징 외형은 덱 헤슘과 동일합니다.
(텐키 상단의 특수키 제외)

덱과 같은 회색 하우징, 검은색 키캡, 104키 배열, 한/영 병기가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검회조합을 너무 좋아해서 덱을 팔고 같은 하우징인 볼텍스를 구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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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들은 영문과 국문(한국어)이 병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어는 거의 보이지도 않게 연하게 되어 있습니다.

LED도 영문에만 불이 들어오고 한국어에는 불이 들어오지 않아서 거의 식별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다만 필자의 경우 영문한정판을 구하다가 못구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한글판을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한글 없이 영어만 있는 키캡이 보기가 좋습니다.


다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문자키 위의 1~10 숫자키와 []\;',./와 같은 특수문자도 잘 안보이는 점은 단점입니다.

한국어에 비해선 글자가 진하게 표기되어서 식별은 잘 되지만 LED가 안되는 점은 역시 단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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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배열은 미국식 풀배열 104키 입니다.
 
한국식 106키와는 달리 한/영키와 한자키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엔터키 또한 ┘자가 아닌 ━자 모양입니다.)
 
그래서 오른쪽 Alt키와 오른쪽 Ctrl키에 한/영키와 한자키가 설정(매핑)되어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금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한영, 한자 표시가 키캡 상단이 아니라 사이드(아래방향)에 있어서 처음 104키를 쓰는 분들은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한 104키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배열이기에 키캡놀이를 할 경우에도 편리합니다.
 
그래서 기계식키보드를 사용하신다면 104키를 많이 선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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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배열 키보드이기 때문에 숫자키(텐키)도 있습니다.

텐키레스가 작고 편리하기는 하지만 저처럼 업무상 숫자를 많이 쓰는 유저들은 풀배열 밖에 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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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는 스텝 스컬처 2가 적용되어 손가락 위치에 따라 키캡들의 높이가 따로 배열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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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은 위, 왼쪽, 오른쪽으로 뺄 수가 있습니다.

케이스를 오른쪽에 있는 경우 오른쪽으로 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경우 2번째 위의 사진처럼 키보드 바로 옆으로 케이블이 빠집니다.

이 경우 마우스의 진로를 방해할 수도 있을 수도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덱 헤슘도 동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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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에는 높이조절을 위한 받침대와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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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은 직조 슬리빙 처리가 되어 있으며 노이즈 필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볼텍스 타입 F - 기능키 (6+1/무한동시입력, LED모드, 윈도우키 잠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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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 타입 F는 FN+F12키를 누르면 6+1키 / 무한동시입력 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할 경우 무한동시입력 모드로 사용하고 결제 및 보안관련 업무를 할 경우 6+1 일반키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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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 타입 F는 FN+윈도우키를 누르면 윈도우키를 잠글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 중 윈도우키를 잘못 눌러서 튕기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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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 타입 F는 FN+S키를 누르면 LED밝기를 저장할 수 있고, FN+X윈도우키를 누르면 앱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FN+S키로 LED밝기를 저장해두면 PC를 끄고 켜도 원하는 밝기가 저장되어서 좋습니다.

FN+X키는 FN키로 사라진 앱키(마우스 오른쪽클릭기능)인데 일반 유저들은 거의 쓸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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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타입 F의 멀티미디어 키는 FN+(F1~F7)에 숨겨져 있습니다.


멀티미디어키는 공식홈페이지에도 설명이 없어서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비밀기능(?)입니다.


표기가 없어서 추하긴 하지만 셀로판 테이프로 붙여서 표기해놨습니다.


FN+F1 : 일시정지

FN+F2 :정지

FN+F3 : 뒤로

FN+F4 : 앞으로

FN+F5 : 음소거

FN+F6 : 볼륩 업

FN+F7 : 볼륨 다운11






   볼텍스 타입 F - 이중사출 PBT키캡 및 체리 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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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 타입 F는 체리 MX축(화이트 LED)을 사용합니다.

축 종류는  청축(클릭), 갈축(넌클릭), 적축(리니어), 흑축(리니어)이 있습니다.



키압은 각각 청축 50±15gf, 갈축과 적축 45±20gf, 흑축 60±20gf입니다.
 
청축(클릭)은 마우스 클릭(정확히는 측면 기능키의 클릭)과 같은 느낌과 소음이 있습니다.

갈축(넌클릭)은 청축과 타건감은 비슷하지만 클릭하는 소리가 없습니다. (기계식 고유의 소음은 존재합니다.)
 
적축은 리니어축이라고 해서 구분감이 없이 수욱 내려갑니다.
 
흑축은 적축과 같은 리니어축이지만 키압이 훨씬 무겁습니다. (청/갈축은 키압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적/흑축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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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페이스, 엔터, 쉬프트, 스페이스바와 같이 길이가 긴 키캡의 보강판에는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있습니다.

키캡놀이를 할 때 체리식인지 마제식인지 꼭 확인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마제식와 체리식 키캡의 차이: http://www.coolenjoy.net/bbs/boardc.php?board=34&no=23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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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 타입 키캡은 이색사출 PBT 키캡이며 두께는 1.2~1.7mm의 굵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색사출 PBT 키캡 별매가격이 5만원입니다.

그런 이색사출 PBT키캡을 번들로 제공하면서도 키보드 가격이 13만원 내외라는 점은 정말 굉장한 메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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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 굵기는 1.5mm 내외로 상당히 두껍습니다.

문자키처럼 짧은 키캡들의 경우 1.5~1.7mm의 굵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 편차도  0.2mm 내외로 매우 적습니다.

엔터와 같은 긴 키캡의 경우 1.2mm까지 얇아지며 편차가 제법 높았습니다. (길이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점이 있습니다.)

다만 F1~F12 키에서도 1.3mm까지 얇아지는 의외의 편차가 발견되었습니다.




 
   볼텍스 타입 F - LED 모드 / 포토존

 

볼텍스 타입 F는 LED밝기를 8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숨쉬기 모드를 지원합니다.

FN+(0~7)키를 누르면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FN+0:LED끄기)

FN+8키를 누르면 숨쉬기모드가 작동되어 LED가 밝아졌다 어두워졌다합니다.

FN+7키, 최고 밝기의 경우 눈이 부실 정도로 밝기 때문에 야외에서 사용해도 문제없을 정도의 밝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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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텍스 타입 F - 타건감

 

볼텍스 타입 F 블랙 (체리MX 갈축 White LED + 1.2~1.7mm PBT 이중사출 키캡)

체리 MX 갈축과 두꺼운 PBT 이색사출 키캡 조합은 사각사각거리는 키감을 선사합니다.

갈축의 경쾌한 느낌은 덜하지만 사각거리는 키감은 새로운 맛을 보여줍니다.
 
 




Deck HASSIUM (체리 갈축 Blue LED + 0.95~1.25mm ABS키캡)

1cm 내외의 비교적 얇은 ABS 키캡이기에 타건감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만 체리 갈축의 느낌이 마음에 들어서 써왔으니 이제 떠나보내줄 떄가 되었네요.





레오폴드 FC900R LED (체리MX 청축 White LED + 1.3~1.8mm ABS 이중사출 키캡)

ABS키캡을 사용하고 있지만 약 16mm의 굵은 두께를 가지고 있어서 PBT보다는 못하지만 조금 더 묵직한 키감을 선사합니다.




 
제닉스 TESORO EXCALIBUR (카일 청축 Blue LED + 0.8~1.25 ABS 키캡)

제닉스 테소로 엑스칼리버는 LED 카일 청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키감이 기존 체리 청축은 물론 카일 청축과도 약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청축의 클릭음은 비교적 덜하고 둔탁한 소리가 들리고 키감은 청축의 경쾌함이라기보다는 먹먹한 느낌을 느꼈습니다.





제닉스 SCORPIUS M10TFL 화이트 (카일 청축 RGB LED + 0.71~1.28mm ABS 키캡)

카일 청축은 체리 청축과 비교해서 키압의 차이는 잘 느끼기 어렵습니다.

대신 클릭 스위치의 찰진 느낌이 더 컸습니다.




제닉스 SCORPIUS M10TFL 화이트 (카일 갈축 RGB LED + 0.71~1.28mm ABS 키캡)

카일 갈축은 체리 청축에 비해 키압이 더 무겁습니다.

덱 헤슘과 비교하였을 때 바로 체감이 될 정도로 키압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닉스 SCORPIUS M10TFL 화이트 (카일 적축 RGB LED + 0.71~1.28mm ABS 키캡)

신형 카일적축은 처음 써보는데 진짜 구름 위를 걷는듯한 그런 타건감이 느껴집니다.

리니어 축이라 아무런 걸림이 없고 구형 적축과는 전혀 다른 키감을 보여줍니다.

드디어 적축이 완성된 느낌입니다. (물론 체리보단 키압이 조금 높습니다.)





잘만 ZM-K500 (카일 구형 적축)

요즘 나오는 게이밍 카일 축이 아니라 구형 카일축입니다.

이때 나온 구형 카일축들은 키감이 균일하지 못해서 상당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제닉스 SCORPIUS M10G (체리MX 적축)
 


 


 
   번외편, 셀로판지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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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LED의 가장 큰 장점은 마음대로 색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죠.

셀로판지를 덧대면 원하는 색으로 꾸밀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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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로판지를 작업하면 이렇게 키캡마다 다른 LED를 정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화이트 LED로 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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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로판지 작업의 또하나의 매력은 타건감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셀로판지 작업이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라 LED 색상변환캡이라는 기성품이 나왔습니다.

다만 이걸 사용하면 타건감도 달라질 뿐 아니라 키캡 굵기에 따라 호환문제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셀로판지를 겹쳐서 수많은 색을 재창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너무 귀찮아져서 아무도 안하죠. ㅋㅋ)

셀로판지 작업방법은 별도의 글로 포스팅했으니 참조하세요.





 
   볼텍스 타입 F -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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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 타입 F는 흠잡을 곳을 찾기 어려운, 완성도를 느끼게 해주는 멋진 키보드입니다.

사실 산 지 이틀만에 리뷰를 쓰는 거라 콩깍지가 씌여서 공정함이 조금 덜할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보자마자 반했고 리뷰를 쓰면서 파해칠수록 매력이 커지네요.



처음 이 키보드를 산 이유는 덱과 닮은 외형 때문이었습니다.

덱 헤슘과 같은 iKBC 공장에서 만든 하우징이라 동일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덱을 사용할 때 검회 조합이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같은 금형을 가진 볼텍스 타입F를 질렀습니다.



화이트 LED를 지원하고 8단계의 LED 밝기를 지원하며 최대밝기에서는 야외에서 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휘도를 자랑합니다.

또한 최근 트랜드인 숨쉬기 모드도 잘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키캡이 너무 좋습니다.

5만원 상당의 1.5mm 두꼐의 PBT 이중사출 키캡을 약 13만원 키보드에서 번들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번들키캡으로는 느끼기 어려운 사각사각거리는 키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단점 찾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딱 2개(?) 찾은 게 있는데 숫자키 위의 Num - Caps - Scroll 부분입니다.

LED 휘도가 너무 강력해서 위에서 직광으로 볼 경우 눈이 많이 부십니다. 

아무생각 없이 의자에 앉다가 눈을 테러당하곤 합니다.ㅠㅜ (휘도가 키 LED 최고밝기 수준입니다. 그걸 키캡도 없이 직광으로 보게 되니...)



또한 앉을 경우 Num LED까지는 희미하게 보이는데 Caps - Scoll LED는 키캡에 가려져서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영어 대소문자 구분하기가 어려워 오타가 자주 발생합니다.

하필이면(?) 같은 부분에서 2가지 단점이 공존하네요.



이거 외에는 진짜 단점을 찾기 어렵더군요.^^

너무 좋다고 하면 리뷰로서 가치가 떨어지지만 진짜 어쩔 수가 없습니다...

가격이라도 비싸면 모를까, 덱보다 저렴하면서 이색사출 PBT 키캡까지 제공해주니 깔래야 깔 수가 없습니다. ㅋㅋㅋ








이 사용기는 필자가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것으로 일체의 후원이나 협찬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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