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알못 뚜벅초입니다. 

오래된 덱 헤슘 블루led 버전을 중고로 구입해서 대애충 썼던것이 기계식 키보드 입문이었는데

이번에 핑크색 키보드가 갖고싶어서... 덱 프랑슘 프로(청축)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덱이라는 브랜드가 애착이 가더라구요. 


구매 과정에서 후보에 올랐던 녀석들은 덱 프랑슘, 레오폴드 750r, 필코 마제스터치 텐키리스 버전 정도였습니다. 

논led로 싸게싸게 사다가 이쁜 키캡을 씌우고자 결정을 하고서는 직접 타건해보고자 용산으로 찾아갔습니다. 

가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쳐보고는 덱 프랑슘 프로...로 들고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화려하고 뭐가 막 달린거보단 완전히 심플한 디자인이 더 끌리는 것 같아요.


사실 처음부터 덱 키보드가 제일 끌렸지만 레오폴드에 흡음제가 들어가 있다고 하길래 판울림을 잡아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대를 했습니다. 전에 쓰던 덱 헤슘은 판울림이 있어서 텅텅거렸는데 써본 키보드가 요거 한 개인지라 다른 키보드들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기대하고 쳐본 레오폴드 제품도.. 제가 듣기로는 큰 차이가 없더군요. 정확히 하기 위해 두 키보드 모두 유리위에 올려놓고 귀를 가져다대고 타건해 보았습니다.

덱 헤슘은 숫자키가 딸려있는 큰 판이라 그런지 꽤 울림이 컸는데 프랑슘은 텐키리스라 그런지 레오폴드랑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헌데 레오폴드의 판울림 소리가 톤이 높은 (답정너일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ㅋ) 느낌이 들어서 내려놓았습니다.


필코 키보드는 크림치즈 색이 참 이쁘다... 하면서 한참 쳐다봤는데 led도 없는 녀석이 참 비싸더군요.. 그래서 키캡이야 핑크색이 목적이니 led도 나오고 다양한 기능이 되는 프랑슘으로 사들고 왔습니다. 


전에 알리에서 싸구려 유사청축인 제로축(?)이 들어간 미니키보드를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작은 키보드가 너무 매력적임을 느끼고 바로 헤슘을 처분, 텐키리스를 구매했습니다.

군대에서 윗쪽 번호로만 타자를 치는 버릇이 들어서 오른쪽 숫자키는 거의 안쓰기때문에 불편한 점은 거의 없더라구요. 

오히려 오른쪽 엔터치는 버릇이 있는지 자꾸 헛손질을 하는 경우가 있기는 했습니다. 

텐키리스로 오면서 왼손과 오른손이 가까워지고 테이블 공간이 넓어졌습니다. 앞으로는 텐키리스 키보드만 쓸 것 같아요.



신형 덱 프랑슘의 화이트 하우징은 공홈에서 품절입니다.

그래서 중고 매복을 통해서 구해왔습니다. 전화해봤더니 9월인가 10월인가에 입고예정이더라구요.

덱 코리아에서 직접 도색해다가 파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키캡은 타오바오에서 구매했는데 브랜드가.... 捕获者 포획자 입니다. 크롬 자동번역으로는 '체포'라고 나오네요.

아는 형님과 함께 구매하면서 배송비를 반띵했기때문에 35.000원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퀄리티는... 제가 비싼 pbt 키캡은 본적이 없어서 좋다 나쁘다를 논하긴 어럽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보통인 것 같습니다.

단점을 써보자면

 - 스페이스바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위 아래쪽으로 배가 불렀습니다. 그리고 무거워서 그런지 살살누르면 이친구가 올라오지를 않습니다. 이걸 키캡의 단점으로 보아야하는지 pbt키캡을 달면 원래 그러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만 여튼 그렇습니다.


 - LED 투과가.. 잘 되긴 하는데 균일하게 비추어 주지는 못하나봅니다. 길다란 쉬프트키 같은 경우는 'Sh' 만 밝게 빛나네요. t는 잘 안보입니다 ㅋㅋ 스페이스키 led는 거의 안보이네요. 스페이스키 이거는 불량인건지.. ㅠㅠ 


 - 흰색 키가 하우징에 비해 약간 누런느낌.....


 - 마감. 바로아래 사진 보시면 모든 키캡의 북쪽면에 저런 사출자국이 있습니다. pbt가 원래 그런건가요? 잘 모르는지라 단점으로 보입니다. 북쪽면에 있기때문에 실사용 할떄는 안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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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써보는 pbt라 장점을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아요. 그냥 긍정적인 감상을 써보자면

- 저렴합니당. ikbc(볼텍스) 키캡에 비해서 많이 저렴해요.

- 핑크색이 이쁩니다. 

- 키감이 바뀝니다. 근데 키감은 abs 키를 낑궈놓았을 때 감각이 더 나은것같아요. 뭔가 키 압은 줄었는데 누를때는 힘이 더 필요한 이상한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적응이 필요할 것 같아요. + 스페이스바 ㅠㅠ

결론적으로는 이뻐서 만족입니다. 키감도 전에거가 낫다는 이야기지 싫은건 아니구요. 


마지막으로 키캡이 무거워서 못올라오는? 스페이스바에게 힘을 불어넣어 줄 방법이 없을까요?

스테빌 이라는 것을 보강하면 될까요? 보강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갑작스런 질문 죄송합니다 ㅎㅎ 혹시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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