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사용기를 쓰게됐습니다.
워낙 키보드에 무지한지라 저의 사용기가 여러분들의 키보드 구입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사용해 보고 느낀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전체 외관입니다.
(카메라가 너무 안좋아서 조금만 가까이 찍어도 초점이 안맞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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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사이버틱한 느낌이 들고 팬타그래프 방식이라서 키캡이 노트북처럼 낮을줄 알았는데 그 보다는 약간 높습니다. 이것이 X-touch 방식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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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왼쪽 부터 sleep, back, forward, home page, outlook, 즐겨찾기 버튼이 있습니다. 기능키들 잘 사용하면 아주 유용할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outlook버튼이나 웹브라우저 실행시 back, forward 버튼이 아주 유용한 기능이었습니다. 제가 민감해서 그런가 6개의 기능키 주위의 파인 테두리가 조금 거슬리는게 차라리 없었다면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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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 옆라인 입니다. 날렵한것이 뽀대나는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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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을 벗긴 모습입니다.
러버돔을 둘러싸고 있는것이 x-touch인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기본 클래식 키보드의 레이아웃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대체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일자엔터키와 큰백스페이스, 스페이스바 크기를 줄이고 ctrl,alt,윈도우키등의 크기를 늘린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능키들도 자주사용하면 아주 유용합니다. 실크스크린 방식의 키캡(특히 블랙 키캡에 흰색인쇄)는 때가 잘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키캡에 기능키를 표시한 그림들이 너무 산만해 보일수도 있겠습니다.

키감을 말씀드리면 리얼포스101이나 체리스위치를 탑재한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저로써는 조금 밎밎한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으로 팬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를 접해보는 저로써는 노트북 키보드의 쫀득함을 기대했으나 그것에는 조금 못미치는 키감을 느꼈습니다. 반발력이 조금있어서 새끼손가락으로 Enter키 누를시에 잘 안눌러지는 경험을 했구요. 맥컬리 아이스키보드를 사용해 보았다면 더 나은 키감 비교를 해봤을텐데 아쉽군요...

너무 혹평만 한것 같은데 쓸데없이 눈만 높아진지라...-_-;
결론을 말씀드리면 디자인 좋고 기능키 아주 유용합니다. F-Type 프로그램 설치후 사용하는 기능키들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면 키감도 보급형 키보드로서 매우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하고요. 레이아웃은 아주 만족스럽구요. USB와PS/2를 다 지원하는 것도 큰 장점이군요. 위에 언급한 제가 느낀 단점들이 조금 고쳐 진다면 더욱 훌륭한 키보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키보드를 시작으로 팬타에 세계에 빠질지도 모르겠네요 ^^;

이상으로 허접한 사용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