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제품을 받고 포장을 뜯으니
오~왼쪽상단의 컬러로 된 체리마크. 그리고 블랙.
마우스가 로지텍 G3에 패드도 블랙이라 잘 어울렸습니다.
그러나 모니터는 흰색이라...쩝'-'(주문할때 블랙이 없어서... ㅠㅠ)
일주일간 사용해봤습니다.
프로그래밍과제 말고는 타이핑할일이 많이 없어서 세벌식타자 연습도 할겸 타자연습을 많이하였습니다.

일단 느낀것이 청축의 클릭음이 들리기 시작한것입니다.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 3484를 쓰면서 그동안 사용한 삼천이가 소음이 있었다는 걸 깨닫게 해줬습니다.(그동안 멤브 키보드도 종종사용했는데 그땐 왜 몰랐지??)
둘을 갖이 사용해보니 확실히 클릭스위치인 청축은 약간 씨끄럽...기도 한듯.
이전 삼천이 사용기에 생각보다 씨끄럽지 않다. 라고 쓴 부분은 고쳐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돌기없이 움푹 파인 F, J가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타자연습을 했을때 손가락이 막 날라다녔습니다.
키압이 낮으니 같은힘으로 눌렀을때, 예를들어 청축이 1초걸린다고 하면 갈축은 0.7초,
나머지 0.3초동안 머리는 아직 다음키 클릭명령을 내리지 못하는데 손가락은 다음키를 누르기 위해 제멋대로 움직이다 오타가 나는 겁니다.
피아노를 칠때 흔히 손가락이 날아간다. 라는 표현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비교를 위해 한동안 멀리했던 세벌식타자수행을 단문이 200타 초반에서(ㅡ,.ㅡ;;;) 300타 초중반까지 올라가도록 청축과 갈축을 번갈아가면서 연습한 결과...
익숙해지니 3484가 메인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밋밋하니 그저 그랬는데 계속 쓰다보니 청축보다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체 타이핑을 할때 힘을 약하게 했는데 청축을 쓰면서 조금 세졌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겁니다. 저에게는 이쪽이 더 맞는것 같습니다.
다시 청축을 사용하니 키압이 좀 높은것 같아서 말이죠.

원래 G80-3000을 사면서 키보드는 앞으로 신경쓰지 말아야지 했는데
'다른 스위치는 어떤느낌일까?'하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고 결국 사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끼던 마XX기의 캐릭터는 다른사람의 손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지름이란건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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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