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뽐뿌가 무엇이더냐...
야속합니다.
DSLR때문에 마제스터치도 팔아넘기고..

그러고 나서 우연히 또 돈십만원이 생기더군요..
거참.... 이 운명도 -.,-

그 후에 예전부터 점찍어 두고 있던 M2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졸린눈 비벼가며 새벽까지 놀다가.. 장터나 보고 자야겟다 하는 생각에 장터를 들렀습니다만.. 보이는 M2
글쓴지 15분밖에 안되어서 마음속으론 환호성을 외치며 예약했습니다 -_-;;

얼마전에 부탁으로 M 두개를 지인에게 구해준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키감이 가벼웠습니다.
(하나는 윤활한 중고였고 하나는 신품 영국산이었습니다)
M2를 선택한 이유는 가벼운 키감때문이기도 했으니 상당히 흔들렸습니다 -_-

하지만 매물이 올라온후 사진을 다시 보니.. 그냥 질러야겟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풀사이즈 이면서도 심플하고 컴팩트합니다.
마제스터치를 볼때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더군요.. 생김새는 정말 비슷하지만..
마제스터치는 세련되었고 M2는 중후한 멋이 있다랄까..
암튼 재수좋게 구했습니다.

일단 외형 사진입니다..



M2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만하면 역시 크기입니다.
M13을 쓰면서도 상당한 크기에 좀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LCD와 CRT를 같이 올려놓고 사용하다보니 책상이 심각하게 비좁아지더군요 -_-)
하지만 이녀석은 빈틈이 없습니다.
일전에 마제스터치의 기판 사진을 보았습니다만, 낭비되는 공간이 아예 없더군요.. 이녀석도 마찬가지일꺼라 추측합니다 -_-;;
우씨.. 뜯다가 뿌개질까봐 겁나서 뜯지도 못했습니다.

무게는 상당히 가벼운편입니다.
약~간 무거운 멤브레인 정도..
500~600g수준?


IBM마니아가 아니더라고 느끼는 IBM 로고의 포스..
M13의 메탈로고와는 또다른 느낌이 들게 해주는군요..

아는 형님중에 IBM 노트북을 쓰는 분이 있는데.. 너무 부럽더군요 -_-;;
성능보다 검은 바디에 박혀있는 IBM로고가 더 멋진넘입니다..
(노트북 모델명이 X40일껍니다)

키캡을 빼 보았습니다.


스프링의 색깔은 기존의 M보다 좀 연한것 같습니다..
물론 키압은 좀 더 낮습니다.
키압은.. 길들여져서 좀 낮아진 중고 모델M보다 M2가 낮습니다. 심한 차이는 아니지만 치다보면 느껴지는 수준이더군요..
하지만 구분감은 여타 M에 뒤치지 않는 느낌입니다..


이것이 문제의 그 스태빌라이저입니다.
제조하기 상당히 어렵고 효과는 몰라도 견고함은 철심 스태빌라이저에 비해선 꽝입니다 -_-;;
스태빌라이저는 마제스터치 처럼 철심을 잡고있는 부분이 부러질 염려가 없고, 탈착이 가능한 형태가 제일 안전한것 같습니다.
저거 한번만 제대로 떨어트리면 붉은동그라이 부분이 부러..집니다 -_-
록타이트로 붙여놓긴 했지만 불안한건 마찬가지더군요. 하지만 키의 정중앙에 가깝게 치려고 노력하는편인지라 많이 부담되지는 않았습니다.
얼마전에 빼보니 붙인부분이 다시 부러져있더군요.. 제길 -_-
유니컴프에 물어봐서 없다고 째면 한놈 더 사야겠습니다.. 우아아아아 ㅠ_ㅠ


넓은 키 뺀김에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다른키 뺏다간 뽀개질것 같아서. -.,-
기존의 M의 경우엔 스프링이 없는 구멍은 테프론으로 추정되는 흰 소재로 채워져 있고 키캡의 경우도 그쪽은 공 슬라이더(그냥 길쭉한 막대기)로만 되어있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엔터의 경우 스태빌라이저 걸이(?)는 위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보이지는 않는군요.

여담이지만 글쓰는 지금 위층 꼬마놈 무지 뛰어다닙니다.
아직 초등학교도 안간놈인데 정말로.. 존내 짜증납니다 -_-
깽판부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번달 중순에 자기네 부모님께로 간다고 해서..(지금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사는듯..) 참고는 있지만 좀 경우없는 집안입니다.
하도 시끄러워서 엄니가 올라가면 문도 안열어준다고 하더군요 -_-

아.. 각설하고 -_-;;;;


옆면은.. 스텝 스컬처2인지 그냥 스텝2인지 잘 모르겟습니다 -_-;;
키캡은 빼봐야겟는데.. 일전에 스태빌라이저 두개 뿌개먹구선 겁먹고 안빼고 있습니다..
또한 키캡은 기존의 M보다 1~2mm정도 낮은것 같습니다.
제손에 M이 없어서 비교해보기는 좀 그렇군요..        


가장 불만스러운 사항중 하나입니다.
키캡 성형자국이 심하게 남아있습니다..
마무리가 그다지 좋다고 못하는 M13도 이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검은색이라 티가 안난것일수도 있겟네요..(횡설수설)


그나마 넓직한 특수키는 좀 덜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3색인쇄라는 겁니다.
전 제품이 3색인쇄로 나온것 같지는 않지만요..
(어느 제품은 검은색만 되있더군요)
양쪽 Alt키는 초록색, 텐키의 특수키(화살표와 pgdn, pgup등) 인쇄는 회색입니다.

아.. 위층에서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