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가 어디 간지 안보여 말로만 몇자 적겠습니다.

먼저 기대를 무지하고 뻥샵에서 하드케이스와 같이 구입을 신청하였습니다.

하루하루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채 해피당의 일원이 되기를 고대하던 어느날...

띵동~ 벨이울려 나가봤더니 반가운 택배원 아저씨의 얼굴....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그넘을 눈으로 보는 순간....

너무 기대했던 탓일까 생각보다 박스가 작아 실망을 하였습니다.

박스를 보며 이안에 하드케이스랑 해피가 들어 있는거야...하며 실망하며 박스를 뜯었습니다.

뭐 .. 어차피 작은 사이즈를 염두하고 구입한 것이기에 실망하지 않으려 노력을 했습죠..

박스도 생각보다 아담하고 그안의 해피를 보았는데...

뭐야....먹색/각인을 신청하였는데 무각으로 잘못 와 버렸네....하고 낙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알파벳과 숫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흠...아직 영어자판을 완벽소화하지 못한 저는 생각보다 많이 글자가 어두워 또 한번 낙담을...;;

그래 일단은 사용을 해보자...생각하고 바로 컴터에 연결을...

그 환상이라 이야기하는 무접점 방식의 키감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하여 이것저것 아무 글자나 타이핑 해보았습니다.

1. 해피당에 먼저 들어가신 회원님들 중 몇몇글들에서 소리가 시끄럽다는 표현을 한 것을 염두하고 있었는데 아론을 썼던 저로써는 생각보다 너무 조용하고 아~ 이게 리얼이가 심심하다고 표현했던 그 부분이라 생각되어지기도 했습니다.

2. 아론과 비교할 대상은 아니지만 굳이 해본다면 ... 아론의 딸각 소리가 없어지고 딸각후의 쑥~ 내려가는 부분을 무게감을 주었으며 약간의 바닥치는 느낌을 미묘하게 살린 그러한 터치감이라 표현하고 싶네요..^^;;
ps>> 아론과 비교하여 정말 심심한 타입핑이라 할수도 있겠지만, 중후하게 밀리는 느낌이 오히려 저에게는 맞는듯하였고, 아론의 처음에 딸각하는 거 빼고는 별다를게 없는 그러한 터치보단  클릭하는동안의 중간과정과 끝부분의 재미가 오히려 더 매력있게 다가왔습니다.

10분정도 사용해 봤지만 아직 이를 다 안거라 할수는 없는데 , 한가지 확실한 점은 치면 칠수록 정이 간다는것은 사실인듯 보여집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환상을 가지고 (보통 환상하면 거대하고 화려한) 해피를 본후 낙담을 하였지만 보면볼수록 친근함과 아담하고 깜찍한 모습에 제 손이 해피를 향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각인버전인데도 무각처럼 보이는 점이 더욱 맘에 들기 시작하여 지금은 무각도 괜찮을듯 보이더군요...단 저는 아직 영문 자판을 간혹가다 보고치는 경우가있어 지금저에게는 먹색각인이 딱인듯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드케이스에 함 넣어봤는데 정말 아담하고 깔끔하게 들어가는 모습에 또한번 반하게 되었답니다. 하드케이스도 쬐매난게 어찌그리 귀엽게 생겼는지...ㅋ...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하드케이스 안쪽에 made in china라는 탭을 보는 순간 헉....뭐 그리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 않았기에 그렇게 낙담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실망을....

해피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쓰면쓸수록, 보면볼수록 빠져버릴수 밖에 없는 매혹적인 키보드라 말하고 싶네요.

해피를 연예인과 비유하자면 ..... 섹시 쪽은 아니고 ....작고 아담..귀엽기도 하니깐....
문근영 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ㅋㅋ;;

키 레이아웃은 저와 같은 경우 키보드에서
1 : <> 키를 윈키로 사용
2 : delete 키를 백스페이스키로 사용
3 : 아래하단 win, 알트키, 스페이스, 한/영, win키로 재배열
이렇게 탭을 다 up으로 설정해주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자키는 따로 레지키를 적용하여 하단 오른쪽 부분의 <>키를 한자키로 변형하여 사용중입니다.

알트키, 윈키, 한영전환키 등은 예전과 배열이 같아 적응이 나름대로 쉬웠고...

페이지업/페이지다운/홈/엔드 이런키들은 그렇게 자주 쓰이는 키들은 아니어서 키위치 확인하고 적응하고 있지만 키 사용하는데 1초도 안되는 시간이니 그리 불편하다 할수는 없을듯 ...

다른 해피당원님들은 어쩐지 잘 모르겠지만 방향키도 전 10분만에 적응이 되어버렸는지 자연스레 안보고 화면보며 자유롭게 사용중이네요..

그리고 배열이 전혀 다른 위치에 가있는 컨트롤키와 같은 경우는 동선이 짧아져서 오히려 키보드의 사용이 더 유용하게 편리한 곳에 배치되어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단, del키와 캡락키를 눌러야 하는 부분에서 헤매긴 합니다...이건 정말 적응을 해야하는 문제인듯 보여집니다.

끝으로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블랙버전을 좋아라 하는 저로써 해피의 블랙톤이 조금 약해보이는 부분이 아쉽기는 합니다. 조금만 더 진한 톤이었으면....ㅜㅜ;;

현재로는 9점을 주고 싶고 아마 조만간 조금더 해피와 친해진다면 10점도 줄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