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희나리입니다.

저번 공구 실패하고 월요일 아침 9시 30분경 아무런 꺼림낌없이 마제를 신청해버렸습니다.
그게 오늘 2시경에 도착했더군요. 때마침 실험때문에 바뻐서 개봉을 저녁 8시가 다 되어서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어느 한 키보드의 진가를 느끼기 위해서는 최소한 3개월 이상 실사용을 해보아야 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지름신께서 그 성스러운 목소리(?)를 들려주셨기에 과감히 마제 블랙의
첫 느낌을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1. 외관 과 레이아웃
   사진으로 보는 필코 마제스터치 블랙(이하 어느분의 말을 따라 필마검이라 하겠습니다. ^^;;)
  의 광채는 지름신의 말씀을 아무 꺼림낌없이 받아들이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받아본 필마검의 외향은 사진의 그것보다는 조금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고
  휘도 LED와 필코 메탈 마크 그리고 싸구려틱한 광택이 나지 않은 블랙은 만족있습니다.
   즉 전체적으로는 외향은 사진보다는 실망이지만 자세히 하나 하나 봤을때는 만족합니다.

   키캡이 상태는 아주 마음에 듭니다. 아직 신품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적당히 까칠까칠(?)하
  니 손에 착착 달라붙는게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우레탄 코팅을 했던 모사의 키보드보다는 500%
  이상 만족입니다. ^^a

   레이아웃은 아무래도 풀사이즈 키보드보다는 약간 불편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특히 왼쪽 alt
  키를 사용할 경우 왼손이 엉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른쪽 alt를 사용하는 버릇을 들여
  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키보드 종류3을 사용하고 있어 한/영 변환을 shift + space bar 로 사용하고 있습
   니다.)

2. 키감(?)
   이전에 COMPAQ 1800 순정과 1800 알루미늄 보강판을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와 비교했을 경우 전에 사용했던 알루미늄 보강판보다 타이핑을 할 때 피로도라든가 바닥치
  는 맛은 지금의 필마검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강판을 사용할 경우 키감이 무거워지면서 갈색 특유의 경쾌한 타이핑은 힘들었는데 필
  마검의 경우는 가벼움을 유지하여 경쾌한 타이핑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키캡이 이중 사출이 아닌지라 구분감이 부족한듯 싶고 너무 가벼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흘려쓸때 오타 가능성이 순정 1800보다는 높을 듯 합니다.
  
   아 그리고 스페이스바와 엔터의 -특히 스페이스바-의 스테빌라이져의 소음은 약간 거슬리네요
  -_-;;;


5분 사용기 치고는 말이 많아졌네요 ㅠㅠ
일단 필마검 만족합니다. 앞으로 2~3개월 실사용하면 진정한 필마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