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옹님과 SkyCS님께서 작업해 주신 마제 세이버를 무지 이뻐하며
회사에서 테스트 중에 한가지 개인적인 단점을 발견 했습니다.

키캡 모서리가 개인적으론  날카로와서 키 가장자리를 자주 치다보니 손가락이 약간 아픈 것이였습니다. (개발자라 하루종일 키보드와 붙어 삽니다.)

그래서 한퓨터님이 쓰신 글 보고 키캡을 체리 3000 것으로 바꿔 주었습니다.
3000 키캡도 가장자리가 둥근형태는 아닌데 상대적으론 덜 각이져서
그런지 몇시간 타이핑 테스트를 해봤는데 손가락이 한결 부담이 적어졌습니다.

높이는 1mm정도 낮아서 처음엔 이질감이 좀 있었는데, 치다보니 방해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더불어 키캡두께가 약간 더 두꺼운지, 타이핑음도 고음톤에서 중음톤으로 바뀌었네요.
체감상 기본 키캡이 '레'라면 3000키캡은 '도'정도랄까...
덕분에 3000 청축에 꽂은 마제키캡은 아예 대놓고 소프라노톤 입니다. 째잘째잘~ ^_^)a

참고로 3000키캡중 몇 개는 마제 갈축에 다소 헐렁해서 키보드를 뒤집으면 그냥 빠질
정도 인데, 키캡 안쪽에 플라모델용 본드(수지 접착제)를 핀으로 아주 조금씩 발라 굳힌 후 꽂으니
잘 빠지지 않네요.

여담으로 스테빌 소음은 또각또각님의 세이버 조립요령이란 글에서 처럼
키캡 안쪽의 하얀 플라스틱 '[]'이 닿는 기판면에 부직포를  얇게 붙여두니 소음이 확 줄더군요.

앞서가신 분들 덕분에 쉽게쉽게 따라서 적용하고 잘 쓰게 되네요.


편안한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