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 사용을 하려다 자꾸 에러가 나서 그냥 올립니다. 위에 사진을 2장으로 편집해서 올렸는데 글이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전제로 써서 사진이 안끼워져 있으니 좀 심심하네요... 양해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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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운좋게 영입한 그레이 ML4700의 박스입니다. 승화일지 아닐지 매우 궁금했는데 박스를 보고는 처음보는 모델 체계라 잠시 당황했습니다. 대부분의 ML계열이 4*00P로 시작하고 승화 4100S로 시작하는데  이건 T로 시작하는 군요... 박스도 무지박스입니다.

다소 두근거리는 맘으로 박스를 열어보고 키캡을 확인해 보니 승화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4100SPAUS의 키캡 감촉과 같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4700 베이지와의 비교입니다. 승화 4700에 키캡 인쇄가 더 간결합니다. End, Home 이런 문자들은 다 생략되어 있고(기능은 보통 넘버패드와 똑같습니다) Numlock키도 무각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나오지만 넘락키열의 키캡과 + 키는 뭔가 더 코팅이 된듯 약간 윤이 납니다. 일반 4*00 P계열의 문자열 인쇄와 비교해봤지만 이와는 또 느낌이 다르네요... 또 하나 특이한 것은 엔터키에 녹색 원입니다. 주문시에는 스티커인줄 알았는데 스티커가 아니라 키캡상 문자와 같이 인쇄된 것입니다. 약간 바깥쪽으로 치우쳐져 인쇄되었습니다.

늘 그렇듯 4700의 아크릴 키캡의 마무리는 3700에 비해 좀 제게 불만족스럽군요...

연결하고 써봅니다. 여러가지를 테스트 해보는 와중에 발견했는데 넘락키가 안먹는군요.... 고로 모드 변경이나 프로그래밍이 안됩니다. 불량인지를 의심해봤으나 넘락키가 무각인점에 착안하여 체리에 이메일을 보내 확인해 봤습니다. 답변이 3일만에 왔는데 미국 특정 회사를 위해 만든 모델이라 프로그래밍이 안된다는 군요...  ㅠ.ㅠ

위 아크릴 키는 원래 프린트 되어 있는 키로 인식합니다. 다소 이해 안가지만 프로그램이 안될 경우 Alt와 Ctrl은 너무 소용이 없군요... 굳이 키패드에 가서 컨트롤키나 알트키를 누를 일은 당최 없어보입니다. 모드1 3700처럼 아크릴 키만이라도 프로그램이 된다면 좋겠지만 아예 넘락키를 죽여 놓아서 그것마저도 안되네요... 그렇다고 멀쩡한 4700의 컨트롤러를 심을 수도 없구요... 왜 안되는지 차분히 시간날 때 연구해 봐야 할 일입니다 (내공이 부족해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지만요...). 프로그래밍만된다면 완소 아이템인데 그게 안됩니다. 키감은 4100꼬인줄 보다는 못하지만 일반 승화와는 흡사합니다. (제가 꼬인줄 키감을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겠습니다만....)

프로그래밍이 안되는 것을 감안해서 전체 7점 주고자 합니다. 그리 비싼 가격에 땡겨오지는 않았고 어차피 숫자를 젤 많이 쓰고 3700으로 매크로 기능을 사용하므로 전체적으로는 만족합니다. 지금 실사용하고 있는 4100 옆에 두니 컬러도 맞고 딱입니다... 이제 4700 검은색만 영입하면 4100+4700 3색을 모두 영입하게 되는 군요... (모두 윈키리스, PS2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