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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FC200R 계열에 대한 애착이 조금 남다른 편이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키보드였으며, 지금도 FC2000R에 대한 느낌은 필자의 머리속에서는 마치 "친동생"같은 느낌으로 남아있다. 필자 개인적으로 많이 애착이 가는 키보드라 생각이든다.


PC에서의 Default라는 의미는 누구나 평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팅의 상태를 말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모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특출나지 않으면서 가장 대중적인 세팅의 상태라고 본다면 필자에게 청축은 PC의 Defualt의 개념처럼 자리 잡고 있다.

누구에게나 추천해도 "와...기계식이란 대단하군요..."라는 반응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의 지인들이 흡족(여기서의 지인들은 거의 처음으로 기계식을 접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된다. 즉, 키보드와 튜닝,개조, 이런 단어들은 절대 조합이 될거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상태의 사람들)해 했고, 필자고 흑축을 무척 좋아하지만 가끔은 청축이 너무 그리울 때가 있다.


외형

_Resize_IMG_7078.jpg기존의 FC200R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색상의 변화로 전달되어지는 느낌은 무게감(물질적인 무게감이 아니라 시각적인 무게감)이 블랙 버젼보다는 가볍게 느껴졌다. 거기에 파스텔톤 RGB(Leaf님이 명명한 명칭) 키캡으로 인해서 시각적인 집중도가 LED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좋은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한다.


LED는 좋지만 실제로 LED를 켜놓고 사용하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필자의 느낌은 마치 불꺼진 창을 바라보고 있는 기분이였는데 되려 RGB키캡으로 인해서 색상의 무게감도 느낌도 한층 더 살아나는 느낌이다. (여기서 기존의 승화 RGB나 홍게의 RGB와의 비교는 하지 않고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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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들은 예판에서 같이 배송되었던 RGB 키캡의 모습이다. 각인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고, 화이트 버젼과도 잘 어울리면서 시각적인 무게 중심을 밑으로 내리고 있다. 하지만 필자의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각인의 색이 화이트가 아니라 검은색 각인이 였다면 더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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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FC200R 계열의 가장 큰 특징인 LED창이 있는 키캡의 모습이다. 실질적으로 블랙 버젼에서는 저 부분이 크게 눈에 띄이지 않았는데 화이트 버젼에서는 그 창안이 스위치의 색인 검은 색이 비쳐지면서 디자인적인 요소인 "점"의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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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면의 미끄럼 방지 고무의 모습이다. 보통 다리를 세워놓고 사용하는 경우에는 크게 의미는 없지만 다리를 세워지 않고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아주 유용한 고무이면서 성능 또한 실리콘 고무만큼이나 압착력이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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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면 아래의 고무 또한 다리를 세웠을 때와 그러지 않은 경우를 위해서 2개의 고무가 부착되어 있다. 사진 상에서는 잘 표현이 안되어있지만 다리를 세웠을 때 하우징이 건들거리거나 밀리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서 모서리 부분에 각을 둬서 표면적을 조금이라도 넓게 처리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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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FC200R의 가장 큰 특징이면서 장점인 USB 분리형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홈이다. 이 홈에 대해서는 늘 이야기하지만 없다고 나쁘고 있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지만 있으면 많이 편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전 블랙 버젼과 FC500R의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케이블의 체결력하는 곳이 좌,우로는 3군데씩 중앙으로는 1곳이 있는데 좌,우 모두 3개중 1개는 체결력이 약해서 선이 자주 이탈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 부분인 FC200R 화이트 버젼에서도 별반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FC200R의 화이트란?

FC200R의 화이트 버젼에 대한 기대는 많은 분들이 기대를 했을 것이다. 필코의 오타쿠 버젼이나 화이트 버젼이 레어템으로 지정(?)되면서 화이트에 대한 막연한 환상에서 시작된 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레어하지 않다는 것은 부족한 부분이 특징이 아니라 단점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일단 필자가 FC200R 화이트를 받았을 때의 느낌은 체리 3000 계열중 투톤이 아닌 화이트 버젼의 느낌이 강하게 다가왔다. 즉, 베이지 투톤의 키캡을 사용하는 베이지 느낌이 강한 화이트가 아니라 화이트의 약간의 푸른 색이 들어가서 실버의 느낌이 나는 다소 차가운 느낌의 화이트였기 때문에 체리 3000 계열의 화이트 키보드를 연상케 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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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 투톤의 체리 키보드와 FC300R화이트의 컬러 비교 사진이다. 확실히 따뜻한 느낌보다는 차가운 느낌이 훨씬 강하게 느껴진다.

아래의 사진은 많은 분들이 FC200R 화이트를 상상했던 필코 화이트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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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건으로 촬영된 것이 아니라서 다소 느낌의 차이는 있을 것이고, 세월의 차이로 인해서 하우징의 차이도 있을 것이다. 조금은 더 안정적이며서 따뜻한 느낌의 색을 가진 필코 화이트이고, FC200R은 다소 차가운 느낌의 화이트이다. 


필코 화이트 리니어 리뷰 보기 : http://www.kbdmania.net/xe/2053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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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체리 베이지 투톤 PBT 레이져 각인 키캡과 생삭의 비교 사진이다.


결국 색상이라는 것은 개인적인 취향에서 비롯되는 것이지만 필코 화이트라는 명확한 비교의 대상이 있어서 그런지 FC200R 화이트는 많은 분들에게 약간의 실망감을 전해준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정보 제공 자원에서의 비교 사진으로 보고 결정이나 판단은 각자하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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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화이트 개열의 보강판 사진이다. 다른 유채색에 대한 개념 접근도 시도했어도 재미있을 결과가 나왔겠지만 동일한 제품인데 선택이 폭이 넓다는 것, 그리고 그 것이 기능적인 면이 아니라는 것은 제작 라인에서도 크게 반길 만한 일이 아니니까 그냥 "재밌었겠다." 정도의 개념으로 생각만 한다.


키캡

_Resize_IMG_7097.jpg 레오폴드의 전형적인 생김새의 키캡이다. 블랙계열에서는 키캡안에 빗살무늬 가 있었는데 화이트 키캡에서는 매끈한 모양을 하고 있다. 키캡의 높이나 두께는 큰 변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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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스텝빌라이져와 키캡의 모습이다.



오리지널 키캡과 타건 동영상



베이지 투톤의 FC20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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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 사진들은 체리 PBT 레이져 각인 각인 키캡으로 교체해본 사진이다. 아래 사진은 블랙 FC200R에서의 베이지 투톤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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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명 상태가 아니고 환경이 다른 관계로 객관적인 비교보다는 느낌을 한번 보기 위한 비교 사진이다. 



체리 PBT 레이져 각인 키캡 타건 동영상


청축 그리고 키캡

청축은 체리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 아마도 많은 분들이 한번 이상씩은 사용했던 또는 하는 축일 것이다. 그 만큼 대중적이면서 가장 재미있는 키감을 제공하는 스위치이기도 하다. 다양한 키캡의 두께에 따라서 보강판의 유무에 따라서 그리고 변청 작업에 따라서 많은 변화를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스위치이디고 하다.

아래 동영상은 키캡의 따른 타건 비교 영상이다. 순정 상태에서 키캡의 변경만으로 느낄 수 있는 차이이며, 청축의 경우에는 키캡의 두께에 따라서 실질적인 체감된는 타건에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1. 리얼파스님의 메탈키캡
  2. 소와레 얇은 이색 키캡
  3. 얇은 승화 키캡
  4. 두꺼운 체리 이색 키캡
  5. 홍게용 얇은 이색 키캡
  6. 체리 PBT 레이져 각인 키캡

의 비교 영상이다.



키캡에 따른 청축의 타건의 변화


마치며...

필자의 경우에는 이번 FC200R 화이트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가 없었던 탓인지 몰라도 색상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꽤 만족스러운 키보드였다. 이렇게 좋은 키보드의 리뷰를 쓸 수 있도록 포커X와 흥쾌히 교환을 해주신 nickP님에게 이 리뷰를 헌정하며 아무래도 이 번 리뷰는 기능적인 면보다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강한 리뷰라서 글보다는 사진이 많았던 것 같다. FC200R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필자가 과거에 올린 리뷰를 통해서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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