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으로 시작해서.. 스페이스 세이버까지 왓습니다.

현재 보유중인 것은 스페이스 세이버 2, 토프레 89u, 키보펜 3종이네요.

토프레는 썻고.. 오늘은 스페이스 세이버에 관해 써보겠습니다.(이상하게 스페이스 세이버 2 관련으로는 글이 하나도 없네요 -ㅅ-;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이놈도 오피스 커스텀화 시켜 버렸습니다. 뭐.. 거창하게 쓰긴 했는데, 레지스트리 만져서 키 위치를 조금 바꿔 버렸습니다. ins, del, home, end 키를 한칸 위로 보내 버렸지요. 위의 2놈은 f11, 12 자리로 보냈습니다.

키감은.. 넷피니티에 비해서는 다소 가볍습니다. 하지만 구분감은 넷피니티에 비해 확실하게 내 주는군요. 고속 타이핑에 들어가면 왠지모르게 기계식 비스무리한 타이핑 음이 나기도 합니다. M13에 비해서는 조용하지만 토프레에 비하면 요란하네요 ^^;

작동기는 러버돔입니다. 연두색 러버돔. 넷피니티에 비해 가볍긴 하지만 삼성 DT35에 비해 무거운 키감을 줍니다. 디지펜님 스타일로 개조를 해야 할거 같습니다.

트랙포인트(빨콩).. 무척 편합니다. 요란하게 마우스로 왓다갓다 하지 않고 키보드에서만 놀 수 있도록 도와주는군요. 하지만 타이핑 할 시에는 약간 걸리적거리는 것이.. 편하기는 하지만 결코 만능은 아니군요.

크기는 토프레에 비해 약간 깁니다. 캡스럭과 스크롤럭 램프까지 빼버린 토프레에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공간절약형 키보드로는 상당히 좋습니다.

인쇄는 실크 스크린입니다. 한글이 유난히 튀어 보입니다. -ㅛ-;; 생각같아선 확 다 지워버리고만 싶습니다. -ㅅ-;;

전체적인 색상은 고급스러운 블랙입니다. 왼쪽 위의 IBM로고가 멋들어지게(-_ -b) 양각으로 박혀 있습니다. 검은색의 바디에 빨콩은 참 매력적으로 보이는군요 ^^;

- 자형 엔터키에 한글 한자키가 빠진.. 윈도우 키 적용 모델로는 상당히 이상적인 키 배열인것 같습니다. 106 레이아웃의 스페이스바는 많이 작은 편이니까요.

그래도 혹시나 하며 바라는 것이... 기왕 빠질김에 빨콩이 빠진 스페이스 세이버 모델도 나와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키 레이아웃이나 사이즈 등 여러모로 좋은점은 많은데.. 편리할수도 있지만 빨콩이 달린 놈밖에 없다는 것은 역시 좀 그렇네요. 선택의 폭이 조금 더 넓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공간절약형 키보드를 찾으시는 분들 중 HHK Lite에 적응하기 힘든 분께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나 책상위의 공간이 너무 좁아서 불편하신 분들은 스페이스 세이버를 써보세요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