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의 압박감] 필코메탈 갈색축키보드 사용기

<필코메탈 갈색축키보드 전면사진>
filco_front.JPG


<전면부 스위치분해 사진>
filco_front_switch.JPG


<갈색축 키스위치 확대사진>
filco_switch.JPG


<측면사진>
filco_side.JPG


<후면사진>
filco_back.JPG


<마지막 전면부 사진>
fico_front_last.JPG



1. 시작하는 글


지난 번에 자유게시판에 게시한 바와 같이, 이번 사용기는 "필코메탈 갈색축키보드" 사용기 입니다.

외관은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금속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컴팩트타입 키보드이지만, 여느 키보드 보다, 훨씬 더 무겁습니다. 어쩌면 제가 가진 키보드들보다 더 무거울지도... ... ^^;

원래, 필코 메탈키보드에는 체리 "흑색축(리니어)"이 사용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키보드를 제작하신 "보라카이" 님이, 체리 갈색축의 끝(?)을 보고자하여, 체리 갈색축을 이 키보드에 이식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이 필코 메탈키보드는 기판에 철판이 보강되어있습니다.

"애플 확장키보드 1"의 경우 또한 기판에 철판이 보강되어 있습니다.
즉, 체리키보드의 최대 단점인, 키터치시의 끝맛이 허무하게 끝나는 단점을 보강하고자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또한, 체리 갈색축의 키감을 "보라카이" 님이 좋아하셨기 때문에, 갈색축으로 이식하였던 것이구요... ... ^^;

여기서, 체리 갈색축은 "Cherry G80-11800"에서 뽑았는데, 이 키보드가 궁금하시면, "Tip & Tech"란에 제가 올린 "체리기계식키보드 [자료사진]과 [가이드라인]"을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간접홍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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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결론적으로

"필코메탈 갈색축키보드" = 필코메탈 흑색축키보드(Body) + 체리 G80-11800(갈색 키스위치)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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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코메탈 흑색축키보드(원본)의 일본내 가격은 "18,000엔"입니다. 한화로 대략 20만원정도 하겠죠?
체리 G80-11800의 가격은 Digipen님이 게시한 가격을 기준으로, "14만원"으로 볼때,
필코메탈 개조키보드의 기본 가격은 유통비등을 제하고 나서도, "34만원 + 알파"로 볼수 있겠죠?

여기서 "+알파"는 키보드 개조시 들어간 "시간과 노력 그리고 위험수당(?)"의 가치로 볼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 키보드의 가치는 Unlimited(무한대)로 볼 수 있겠죠? ^^;

어쨋든, 필코메탈 갈색축 키보드는,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단 하나의 키보드라는 점이 최대의 메리트로 볼 수 있겠습니다. ^^;





2. 개조 전과  개조 후


필코메탈 갈색축 키보드의 개조 후의 키감을 알려면, 먼저 개조전의 키감을 알아야 합니다.
즉, 원본 체리 갈색축(G80-11800)의 키감을 알아야 비교가 가능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저는 다행이 원본 키보드(새것)를 보관하고 있는 관계로, "개조전후"의 키감 비교가 가능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릴까요? ^^;


"보라카이"님은, "애플 확장1"보다 체리 갈색축 키보드의 키감이 떨어진다는 것을 한스럽게 여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개조키보드를 탄생시켰던 것이구요... ...

결론적으로, "필코메탈 갈색축키보드"는 "애플 확장1"의 키감과 비슷하게 변모하였습니다. @_@;

오히려, 원본 "체리 G80-11800"키보드의 키감과는 완전히 다르게 변하였다는 소리입니다.
"체리 갈색축"의 키감이 "애플 오렌지축"의 키감과 거의 흡사하게 되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저도 놀랐습니다. ^^;]


애플 오렌지축은 넌클릭의 특성을 갖고있습니다. 즉, 체리 기계식 키스위치중 체리갈색축이 "애플 오렌지축"에 가장 근접하다는 소리입니다. 저도 이번 개조 키보드를 쳐보고서야, 깨닫게 된 사실입니다.

단지, "애플 확장1"이 "필코메탈 갈색축키보드"보다 키압력이 조금 더 가볍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이 사실은, 사용자에 따라 "애플 확장1"의 키감이 가볍다 여겨지면, 본 개조키보드가 훨씬 더 손맛에 맞을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키보드중에 어느것의 키감이 더 낫다는 이야기는 할 수가 없게되었습니다. ^^;
참으로, 정말 성공적인 개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

(참고로, "보라카이"님에게, 잠시 대여중인 "체리 Mx-5000"과 키감 만을 놓고 비교해 볼 때, 오히려 "필코메탈 갈색축"의 키감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즉, "체리 Mx-5000" 또한 키를 눌렀을때, 끝맛이 "푸석 푸석"하다는 마무리의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체리 키보드 단점은 철판이 보강되면 해결되는데, 이 때는 "짱짱"하다는 느낌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3. "필코메탈 갈색축키보드"의 장단점


  1) 장점 : - 애플 확장1에 버금가는 환상적인 키감!
            -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의 유일성!
            - 엄청난 무게감과 함께 세련됨이 느껴지는 키보드 본체.
            - 아무리 밀어도, 밀리지 않는 키보드의 육중한 무게.
            - 컴팩트타입 이므로, 상당한 공간의 절약.
            

  2) 단점 : - 구할래야 구할수가 없는 존재의 유일성!   <- 만들수 있는 자신이 있는 사람만 가능!    
            - 희소성이 짙은 키보드 2개가 "퓨전"한 키보드가격의 압박감!
            - 일본자판 배열로 인한, 사용자 편의성(Interface)의 불편.
              (특히, 조그마한 "Back Space"키와 특수문자 입력의 압박감이 있습니다. ^^)





4. 맺음말


저는 개조된 키보드는 처음 만져보았습니다.
제 가치관은, 키보드 원본 그대로의 보관을 중요시 여깁니다. 즉, 개조는 키보드 원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보라카이"님의 개조 키보드를 만져본후로는, 제 가치관이 약간 변하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필요하다면, 키보드의 개조를 해야 한다!"라고 말입니다.

단점을 최대한 제거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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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진정으로 원하고 추구하는, [키보드의 끝]을 볼수있는 희망이 존재한다고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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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From : Arch-angel.



P.s> 키보드매니아계의 진정한 장인(匠人)이신 "보라카이"님께,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훌륭한 "보라카이표"키보드를 계속하여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