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라고 말하기는 뭐하네요. 그렇다시피 분양받은지 겨우 3일이 지났을뿐이니까요.
하여튼간에..

전 키보드와 마우스 패드를 같은 높이에 놓고 사용합니다. 단 모니터와 같은 높이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모니터보단 낮은 위치에 두고 사용을 하죠. 전에 사용하던 책상은 키보드 트레이가 커서  세진 1080과 마우스를 수납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책상 업글병이 생기는 바람에 잘 사용하던 1080을 뒤로 하고 이렇게 4100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구입한 책상은 디자인도 좋고 가격대도 좋은데 단 한가지 문제! 트레이가 너무 작더군요. 1080의 하단부가 마우스패드를 씹어 버리는 참담한 사태 발생.

이렇게 해서 4100(윈키리스, 꼬인줄, 베이지)을 어진아빠(세벌식)님께 훌륭한 가격으로 구입하게 된것이죠.

상태좋은 중고라 그런지 서걱거림은 없더군요. 반응 속도도 빠르고 말이죠.
반응속도 일례를 들자면..

넷마블 테트리스를 자주 하는데 멤브로 할때는 전적이 2만판 정도에 승률이 50프로 였었습니다만 1080으로 바꾼 이번 년도 4개월동안 승률 2프로 하락 -_-;; 나이가 들어서 반응속도가 떨어졌나? 하긴 이 나이 정도면 게임계에서 나갈때도 되었지 하는 푸념에 사로잡혔는데 4100이 멋지게 해결해 주네요. 1080에 비해 확실히 반응속도가 빨라요.

제일 기대를 한 키보드 트레이 수납문제는 오히려 트레이가 휑해 보이는 문제가 생깁니다. 작아도 너무 작아요
1080이 또아리를 틀던 책상 상단부도 휑해져서 안타까운 마음에 이것 저것 올려놓다보니 쓰레기장 수준으로까지 변하고 말았습니다. (핸폰, 리모콘, 헤드셋, 재떨이, dts audio용 시디롬과 파워..) 언제 날잡아서 치워야 하는데.. 언제나 마음뿐이죠. 흐흐

마음에 듭니다. 무척들죠. 하지만 모든게 다 완벽할순 없습니다.
작은 오른쪽 쉬프트키는 그다지 문제될게 없는데 오직 숫자키 1번이 절 울리고 맙니다.
이곳 아이디도 그렇고 대부분 가입한 곳의 아이디에는 1자가 들어가있습니다(비번도 1자가 들어가 있는 곳이 많습니다-_-;;) 아이디 비번을 칠때는 정말 울고 싶어집니다. 어떻게 된게 1번 키를 누를때마다 죄없는 하우징만 눌러대는지 도통 알수가 없네요. 아이디나 비번이나 빠른 리듬으로 후다닥 치고 들어가야 마음이 상쾌한데 이거야 원 처음 키보드를 접하는 사람처럼 눈으로 확인하고 쳐야 하니 울적하네요. 언젠가는 익숙해지겠지 되뇌이며 눈으로 확인하고 새끼손가락으로 꼬옥 눌러주길 3일째인데 아직도 감을 못잡네요. 큰일입니다. 내가 이렇게 둔했었나 하는 자괴감까지 듭니다 -,.-

그리고 쫄깃 쫄깃하다고 말을 하는 타자시의 감촉은.. 솔직히 말해서 모르겠습니다. 손가락이 예민한것도 아니고 힘을 줘서 두들기는 스타일인지라 아직은 몰라요. 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죠 좋은지 나쁜지..

미니 키보드는 처음 써보는데 마음에 듭니다. 사이즈와 명성에 끌려서 샀다는것을 부인할수는 없지만 1~2년 사용할것도 아니고 오랫동안 변함없는 느낌으로 사용할수 있는 검증 받은 키보드라는 점이 기분좋게 만드네요.^^  
아주 만족합니다. ^____^


....
음.. 눈에 밟히기 시작하는 아테사 클리어. 투쾅투쾅 소리가 난다는데.. =_=
내 마음의 하트가 불타기 시작! 불을 지핀 4100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