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됩니다
제가 소개할 키보드는  IBM의 M1 , M2 ,M13입니다.
일명 벅클스프링(Buckle spring) 방식을  사용하는  키보드지요.^^
Buckle의 뜻을 살펴보면 여러가지 뜻이 있는데 여기선 휘다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벅클스프링 방식은 키를 누를시 스프링이 휘어지며서
그 특유의 티잉~팅~ 하는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키가 눌렸는지 안눌렸는지 확실히 알수있다는 것과 경쾌한 소리로 타자에 리듬감을 주어 타수가 늘어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단점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소음이겠지요.
아론 키보드가 시끄럽다고 하는분이  많은데  버클스프링에 비하면  조용한 편이지요:)

여러분들이 언급하셨지만 벅클스프링 방식은 정통 기계식 키보드보단 멤브레인 방식에 가깝습니다.
멤브레인과 비교해보면 키입력 부분만 다르고 큰기판에 수많은 접점이 붙어있는 형식은 동일 합니다.

벅클스프링 방식에서 가장 유명한 놈을 꼽으라면 망설임없이  M1키보드라  할수 있습니다.
1984년도부터 생산한 걸로 알려지는 M1키보드는 육중한 덩치와 무게로 상당한 매니아 층을 지니고 있습니다.
골동품적 가치를 지녀 근래에나온제품보다 80년대 제품 중고가격이 더욱비싼 추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M1모델은 파티넘버에 따라 상당히 키감이 다르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제가 가진 모델은 대체적으로 키감이 좋다고 소문난 1394로 시작되는 1394946(USA산) 입니다.
실제로 키감이 좋으냐?
개인적인 취향에 많이 가미되겠지만 저로선 확실히 좋습니다.
지금은 없지만1996년도에 생산된 42~로 시작되는 한글M1과 비교해 느낌은 더욱더 경쾌하다는 것입니다.
42~로 시작되는모델은......1394에 비해 왠지 뻑뻑하다는 느낌이 들지요.




이놈은 비교적 젊은(?) 1995년도에 생산한 놈임에도 불구하고
케이블분리와 키캡분리가가능 합니다(같은년에 생산된 42~모델은 케이블과 키캡이 일체형이었습니다)






다음  소개할 모델은 M2(1438930L,영국)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모델인데 분해하다가 스프링을 몇개 분실해서 제대로 동작을 하지 못하는 불구의몸(?)입니다.
딱 보면 알겠지만  m1에 비해 상당히 슬림하고 무게도 가볍지요.
키캡의 높이도 낮고 왠만간 키보드에 다 있는 돼지꼬리(?)케이블 조차도 없습니다.




키캡의 높이비교


(좌측이 M13 중간이 M1 우쪽이 M2이다)

키감은 어떤가?.
조그만한 덩치감 답게 제가가진 아벰 3가지모델중에 가장 경쾌 합니다.특히 스프링 튕기는 소리가 청명하고 맑습니다.
그만큼 소음에서도가장 시끄럽지요.
키캡을 누르면 m1과는 다르고 스걱스걱(?)되는 느낌과 동시에 소리가 울림니다.
어찌보면 너무 경쾌해서 싫어하시는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제가 가진 m2는 특이하게 엔터키가 ㄱ자 입니다. 예전에 XT시절에 쓰던 101키와 같은 ㄱ 구조였죠.
대다수의 m2는 일자형 같습니다.

그리고 러버돔 형식의 m2도 있다는데 구경은 못해봤습니다.
국내에 m2는 서버피씨보다도 대학 실험머신에 따려 온게 많은거 같습니다.
대학 공대쪽에 돌아다녀보시면 상당히 많이 볼수도(저도 구한 루트가......)
중고거래가격을 보니 3가지 모델중 레어하다는  이유로 가장 고가에 거래되는듯^^








마지막으로 m13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알기에 m13은 아벰마크를 달고 나오는 마지막 버클스프링 방식이라 알고있습니다.
기본구조는 m1과 거의 유사하며 다른점이라면 블랙이라는점과 빨콩이라 불리는 트랙포인트가 달려있지요.
제가 가진 모델은 1년전 LGIBM 쇼핑몰에서 구입한 제품이며 현제는 단종 상태라고 합니다.
15만원정도에 구입을 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 품을 구입해서 나서 적잖히 실망 했습니다
키캡인쇄도 부실하여   강하게  긁으면 지워지고 키캡성형 마무리가 부실해 가격대에 어울리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가장 중요한 키감은.....M의 43~시작되는 모델과  유사한 면을 보여  줍니다.
게다가 빨콩과 블랙이라는 요소는  누구에게나 멋진 키보드라는 어필을 받게끔 하지요.
거의 같은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제 m1과  m13을 비교해 보면 전혀 다른 뽀대를 보여줍니다.





솔직히 이렇게 말로쓰면  안써보신분은 어떤키감인지 감이 안오실듯 합니다.
그래서 비록 음질은 좋지 못하나 각각의 키보드소리를 PDA로 녹음했으니 간접적으로 나마  비교해 보시길 바람니다.





먼저 M13


두번째 M2


3번째 M1

(처음에 연달아 치는 타자음은 공통적으로  스페이스키 입니다)




나름대로  키보드의 관심을 많아 여러가지방식의 키보드를 사용해봤습니다.
체리,멤브레인,러버돔,알프스,반기계식등등...
어느것이 확실히 좋다라는  것은 개인취향이므로 말할수 없지만
저로선 IBM의 버클스프링이  최고다라고 말씀드릴수있습니다.
버클스프링의 타자음과 키감은 어떤 힘든문서작업도 힘들지  않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변변치   않은 사용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