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알프스키 IBM키보드가 있는데 약간 버석버석하고 잘 안 눌려져서 이 번에 샀습니다.

아랫 분이 쓰셔서 효과봤다는 글이 있더군요.

싼 데는 3500정도 하는데 동네에서 샀더니 4000원 달라는 군요.

어쨌든, 키캡을 몽땅 빼고 나서 대롱을 통해서 듬뿍 뿌려줬습니다.

물론 주변에 묻은 것들을 휴지로 닦아냈죠.

그리고서 연결했습니다.

.......................반응이 없더군요. 인식을 못합니다.

다시 빼서 연결했더니 그제서야 작동을 하는 군요.

키감은.........윤활 전에는 약간 뻑뻑했습니다. 압력이 고르지 않아서 새끼손가락을 쓰는 키들은 제대로 안눌려지기도 했죠.

지금은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 흑흑..............근데 지나치게 부드러워졌네요.
딱딱하는 소리도 적게 나고 지금은 서~억 서~억.........

하지만 역시 조금 쓰고 나니 키감이 익숙해져서 쓰기 편합니다.

굳이 비교한다면 부드러운 체리 갈색 또는 조금 약한 세진 1040 정도??
한 동안 이 것만 쓰겠네요.

결론적으로,

약간 지나치게 부드러워지긴 하지만 많이 서걱거리면 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 혹시 체리청색 + 윤활제 = 체리 갈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