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 A급
본체, 키캡 선텐 전무, 슬라이더 상태 좋습니다...

-. 키감 : 10점
키를 누르면 적당한 반발을 하면서 내려가죠...같은 힘으로 올라오고...또각또각...키의 움직임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약한 클릭감과 함께 바닥 부근에서 주는 미묘한 감촉이 델 핑크의 백미 입니다...
단정하면서 여유롭게 또각또각 키를 누를 때마다 바닥 근처에서 받는 묘한 느낌이 대단히 즐겁습니다...여유롭게는 키캡과 슬라이더 사이의 미세한 유격을 느낌으로 표현한 것이죠...
키 스트록이 긴 편인데 키감과 조화를 이루면서 여유와 편안함을 줍니다...
클릭과 다르게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겠습니다...
넌클릭이므로 소리는 작습니다만 제 예상보다 큽니다...사무실 사용...결정이 애매한 정도...

-. 기능성(배열) : 10점
101키 일반형에 큰 백스페이스 키, 아래에 \자 키, 일자엔터 키 배열로 제가 가장 선호하는 형태...

-. 완성도 : 9.5점
스위치를 잡아 주는 철판, 단단한 재질의 케이스.
크지만 내부의 빈 공간을 최소화하여 최상의 키감을 확보하는데 성공...견고하게 잘 만들어진 키보드...
키캡: 이색사출 키캡이 아닙니다...
두께는 델, 확장2, ZKB-2 가운데 가장 두껍습니다.
키 스트록 가장 깁니다...
연질의 보송보송한 느낌을 줍니다...핑크에 잘 맞는 키캡이라는 생각...
확장2 키캡을 끼우면 앞에서 언급한 미묘한 감촉이 감소합니다...
ZKB-2 키캡을 끼우면 델 핑크의 백미인 약한 클릭감과 함께 바닥 부근에서 주는 미묘한 감촉이 크게 감소하고, 경쾌하면서 리니어적 특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ZKB-2 키캡이 핑크 보다는 블루에 더 맞을 것 같습니다...컴팩 MX1800에 체리 구형청색을 적용한 것처럼 짧은 스트록에 키캡과의 단단한 결합으로 경쾌하면서 안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 슬라이더를 어느 본체에 어떤 키캡과 조합하느냐에 따라 키감 많이 달라 지겠습니다...마치 전혀 다른 키보드처럼...)
잠깐 부분적으로 테스트 해 보았는데...의외로 변화가 큽니다...

-. 기타: 9.5점
저는 절대 키감을 중시하지 디자인 같은 부분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만...평범 합니다...
키캡이 두가지 색깔인 것이 다행...

-. 종합: 98점/100점
항목별로 점수를 메기면 자기의 생각과 다르게 결론이 왜곡될 수 있으므로 종합해 보면...(이 점수는 위의 점수에서 계산된 것이 아닙니다...)
클릭을 좋아하는 사용자가 대단히 즐거워 하면서 사용할 수 있게 잘 만들어진 넌클릭 키보드...
3대 명기를 98점 이라고 하면 98점 이상...사용이 즐겁습니다...3대 명기...

모든 분들이 좋아할 수 있는 키보드...선호에 따라 메인이 되느냐 못 되느냐는 갈릴 수 있겠지만...대부분의 분들이 즐겁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3대 명기 가운데...5170은 배열에서, 네오 카이저 프로는 질리는 면에서...델 핑크는 평범함 속에, 가장 편안하고 즐겁게 오래 같이할 수 있는 명기...



키보드 분양해 준 이재님에게 감사 드립니다...^&^

이재님이 이 키보드 사진 보내 주셨는데...재미있는 것이 형광등 아래에서 노랑과 베이지 중간색이 사진처럼 조명에 따라 다르게도 보이네요...^&^

P.S. 처음에는 델 핑크를 받아서 ZKB-2에 이식하려고 했습니다. 이재님이 델 핑크 자체로 잘 만든 물건이고 상태도 좋으니 그냥 쓰는 것을 권해서...조언대로 했는데...현명한 조언 따르기를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