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개인 사정으로 우편물 받고 난후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우선 좋은 셀러(e-bay)와 거래하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 행운이라 여기고요...
(‘상태가 좋다’는 메일을 받구서 내심 기대가 ... 역시 상태 A+ 입니다 ^^)

이 애플 스텐다드 1 키보드는 세진 1080, IBM M(1391401) 이후 저의 세 번째 수집품이 되겠습니다.
이제 앞으로 수집 품목은 체리 청색-슬라이더 키보드일 것 입니다.
(전 아무래도 클릭 체질인가 봅니다 ^^)

1. 첫 대면의 느낌은 상당히 ‘작다’ 입니다.
   IBM M이 현재 주력이어서 그런지 정말 극과 극입니다.
   단단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은 컴퓨터-디자인의 백미이며, 애플 컴퓨터의 인간친화적인
   (애플 컴의 애용자는 컴을 친구처럼 여기는...)면이 잘 들어납니다.
   흥미로운 점은 펑션 키의 생략에도 불구하고 거부감이 없다는 것입니다(특수 목적용이 아닌 일반 상용
   컴으로써). 그 당시의 애플도 지금처럼 파격적 이었던 모양입니다.
   여담입니다만 IBM 과 Apple 이 주도하지 않는 ‘컴의 역사’가 시작 되었다면 얼마나 심심(?)할까
   생각 해 봅니다.  
2. 이 키감과 소리는 흔히 모든 키보드의 레퍼런스(기준)한 것의 정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예를 들어 영화나 광고의 한 장면에 키보드 치는 씬이 있다면 이 소리가 정답일 것 같습니다.
   치면 칠수록 감칠 맛과 그 소리의 여운이 깊음을 느낍니다.
   ‘도각 도각’보단 ‘잘각 잘각’에 가까우며...중간 키들의 울림에선 스프링 소리도 들립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다른 키보드들이 다 제 곁을 떠난다 해도 스텐다드 1 만큼은 끝까지 같이하고 싶다는 점입니다.
3. 개인적인 지론인 ‘기계는 작동 하여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이 제품의 활용도는 애플 컴과의 조합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맥의 국내 환경이 취약하므로 ...현재의 메인 컴에 두 대의 키보드를 연결하여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가감하지 않은 원래 상태 그대로...’여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변형하지
   않고 사용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즐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