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 USB TO PS/2 Adapter (그야말로 단순)
구입가격 : 6000원

용산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선인상가의 그 큰 악세서리 판매점에서 구입) 어뎁터입니다.
리얼포스에 사용 결과 알파벳 부분은 최대 6키 정도만 동시인식 되더군요.
시프트나 스페이스, 엔터키는 동시입력이 됩니다만, 리얼포스의 가장 큰 자산중의 하나인
무한 동시입력이 깎여내린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짜게 줄수밖에 없네요.

피씨방의 윈도98SE 에서 사용한 결과 스스로 휴먼인터페이스로 잡아주었기에
별다른 드라이버 필요없이 손쉽게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윈도 2000 이상의 윈도라면 두말할 것도 없이 자동인식이겠지요. (설치는 편리)
PS/2 마우스도 당연히 꼳을 수 있습니다. 색깔로 분명히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햇깔릴 위험은 없습니다.

현재 피씨방의 PS/2 키보드 & 마우스에서 이 USB 어뎁터를 달고 역시 리얼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인텔리 익스플로러 4.0 을 동시에 달아봤더니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더군요.
키보드 양쪽을 눌러도 똑같이 입력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캡스락 키를 누르면 둘다 똑같이
LED 가 반짝 거립니다.
마우스의 경우엔 조금 난감했는데, 한쪽은 왼쪽으로  다른 놈은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포인터가
힘의 균형을 이뤄서(?) 움직이지 않는 등 전형적인 듀얼마우스(?)가 되었습니다만,
두 마우스가 감도가 달라서 함께 쓰기엔 무리가 있는 듯 싶었습니다 (애초부터 무리)


결론은... 동시입력이 제한적이지만, 부피도 적고 가격도 부담없고...
노트북에 USB 만 있고 PS/2 포트가 없을 경우 그야말로 가장 최적의 솔루션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 상급의 모델을 찾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패스~ 입니다.
(혹시 용산에서 더 상급의, 무한 동시입력이 가능한 어뎁터를 찾으신 분이 있다면 연락주십시오.)


Ps. 으읔... 쓰다보니 간헐적으로 입력이 막혀지는 증상이 있군요. 1초 정도지만 게임하는데는 충분히 지장이 있을 정도입니다.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는 모르지만, 싼 값을 톡톡히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