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및 수령기]
혹시 관심있는 분이 있을것 같아서 모 구매대행사에서 구입한 과정을 올립니다

12/16 : 주문, 15만 선입금
12/27 : 대행업체의 일본지사 도착, 잔금결재
12/28 : EMS 발송
1/1 : 도착

그러니깐 주문에서 손에 들어오기까지 17일이 걸렸네요. 배송에 걸린 시간은 연말과 크리스마스기간이 들어있음을 감안한다면 빠른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전체금액은 27만원이 약간 넘는 가격이니 저렴하게 구입한것 같습니다. 일본내의 쇼핑몰에서 20,450엔에 파는곳이 있어서 거기에서 구입했더니 그런것 같습니다. 이 정보를 알려주신 게시판의 어떤분(?)께 감사드립니다. 누군지 생각이 나지 않아서요.. ^^; 그런데 제가 이 제품을 주문하고나서 다시 그 사이트에 가봤더니 물품정보가 없어져 있더군요. 아마도 마지막 제고를 제가 가져온듯 싶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가격에 파는 다른 쇼핑몰도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첫인상 및 간단 사용기]
우선 박스에서 꺼내고나서 첫 느낌은 한마디로 "작다" 입니다. 그리고 일본어로 되어있는 간단한 설명서를 보면서 두 번째 느낌은 "과연 이걸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였습니다. 무각인이라서 화살표, BS, Del, .. 그런것들이 어딘지도 모르겠고.. 정말 막막하더군요. 어찌어찌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레이아웃 그림 인쇄해서 컴퓨터 옆에 붙여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시간이지만 화살표와 백스페이스는 적응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더 황당한 욕심이 나더군요. 손가락 많이 움직일 일이 없어서 좋기는 한데.. 갑자기 화살표 사용하기 위해서 펑션키 누르는 것도 귀찮아 지더군요.. ㅡㅡ;;; VI 에디터 처럼 그냥 거의 그자리에서 화살표를 쓸 수 없을까하는 게으름의 극을 달리는 생각을 했습니다. (게으른 사람을 위한 최고의 에디터 VI 만세.. ㅡㅡ;)

키감은 아직 제가 평가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직전에 쓰던게 11900이라서 너무 가볍게 들어간다는 느낌은 있지만.. 몇 시간 쳐보니 차츰 마음에 들고 있습니다. 약간의 쫀득거리는 느낌이 좋네요.

이상으로 구입기와 2시간 사용기를 마칩니다. 더 자세히 쓰고 싶지만.. 자꾸 옆에서 밥먹으로 가자고 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