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사촌형한테 받은 286컴퓨터에 딸려온 키보드입니다.
대충10년 넘은것같네요. 거의 15년 되가나? 초등학생때였으니까..
그뒤로 어찌된건지 컴퓨터 완제품은 써본적이 없고 항상 조립식만 써와서 그런건지
이놈의 키보드는 여태껐사용해 왔네요.
언제나 업그레이드 품목에 키보드, 모니터, 마우스 제외..ㅎㅎㅎ
그나마 모니터랑 마우스는 몇번바꿨지만..
키보드는 이번에 컴퓨터를 AMD64로 바꾸면서 키보드가 인식이 안되는상황이벌어져 바꿨습니다.
첨에 키보드 안될때 메인보드 제조사에 문의했더니 키보드 들고 오라더군요.
참어의가없고 당황스럽더군요. 그래서 관두고 하나 산게 로지텍 엑세스(맞나?)키보든데..
FLOCK키때문에 무지 불편해서....다시 이거 쓸수 없나 고민하던참에 키보드매니아 에서
PS/2->USB 변환기 에대해 알게되서 연결했더니 되더라고요..^^

디카가없어서 핸드폰으로 찍은건데 화질이 무지 않좋네요.
사진에는 잘 안나오지만 키보드 뒷면에 EAK-1010K 라는 문자와 MADE IN KOREA, SEJIN ELECTRON..
뭐 이런글써있습니다. 첨에는 EAK-1010K가 모델명인줄알았죠..
그리고 잘은 기억안나지만 키보드 앞면 왼쪽위에 TRIGEM이란 로고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세진키보드
인줄도 몰랐다가 최근에 알았습니다.(나중에 괜히맘에 안들어서 TRIGEM 로고는 칼로 뜯어버렸음)
키보드 뜯어보면 안에 반도체칩이 있는데 칩위에 skm-1030이란 글이 새겨져 있더군요.
이게 모델명일꺼라 짐작하긴하는데 확실한건 아니지만 그냥 1030모델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엄청크고 무겁습니다. 키청소할려고 껍데기 열었는데 상당히 두꺼운 철판 에 기판이랑 키스위치가 붙어있더군요. 키한번 뜯어본다는 생각은 바로 포기했습니다. 다시 조립할 엄두가 안나서..
키보드 외관을 보면 곡선이라고는 하나도 없죠 그래서 커보이기도 하고 쓸데없는 부분도 많고..

키감은 좀이상해서 이곳에 사람들이 다른 기계식키보드 사용기올린글 읽어보면
이게 기계식 맞나하는 의심이드네요.이것말고는 제가 기계식키보드를 본적도 없고 써본적도 없어서...
어쨌든 누를때는 느낌이 이번에 새로산 로지텍 키보드랑 거의 같습니다
그러다가 더이상 안눌러질때 뭔가 걸리는느낌과 아주 둔탁한 딸깍(뭐라표현해야될지 모르겠음)이랑
비슷한 소리가 납니다. 이 소리를 소음이라고 표현하는건 아주 억지스럽다고 해야할것 같네요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건 키를 누를때는 부드럽다가 다누르고 나면 튀어나오는게 왠지 좀쎄게 느껴지네요. 이런걸 반발력이라고 하나요? 어쨌건 순전히 제느낌이니 뭐라하기 어렵네요.착각일수도 있고..
10년넘게 써왔던거라 그냥 편하다는 것뿐(뭐하는소린지?..)

한두달 로지텍키보드 쓰다가 요상한 버릇이 생겨버렸는데..
다시 이 키보드를 쓰면서 저도 모르게 윈도우키를 누르게됩니다. 윈도우키 그거 무지 편하더군요.
마우스를 시작버튼으로 옮기지않고 당연하다는듯이 왼손세번째손가락이나 네번째손가락으로
알트랑 컨트롤버튼사이를 누르게되죠 그때 키는없고 딱딱한 플라스틱 한번 문지를때 묘한 황당함은
뭐라 표현하기어렵네요. 한영키바꿀때는 오른손 네번째손가락을 이용하면 딱인데 엄지손가락을 움직이게 되서 스페이스(스페이스 무지 깁니다)를 누르게되죠. 첨에 로지텍키보드 쓸때한영키바꾸다가 중앙에있는 윈도우키나 그 옆의키(뭔지모름)눌러서 고생했는데 이젠 꺼꾸로 되버렸네요.
그래도 다시 로지텍 키보드는 쓸생각이 전혀 없네요. 절대로 적응이 안되는 FLOCK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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