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인가.... 일본 야후옥션을 통해서 들여온
atessa akb-109 jbb 라는 놈을 자유게시판을 통해 잠시 자랑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지름신의 강림을 받지않기 위해 잠시 이곳을 떠나 있다가...
이제 지름신의 구속에서 잠시 벗어났다고 자부하기에 다시 들어와 이렇게 사용기를 빙자한 자랑기를... ㅎㅎㅎ

일단 처음 포장을 풀고 타이핑을 시작했을때의 느낌은 뭔가 서걱댄다 였습니다.
약간만 비뚤하게 타이핑을 해도 뭔가 걸린다는 느낌이 있고 힘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는 그런 느낌.. 아시죠?
그래서 테프론을 구입하야... 윤활작업을 하고 다시 2달간 사용하였습니다.
2달 동안 사용하면서 윤활작업한것도 정착이되고 또 이전에 쓰던 아론이나 그전에 쓰던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생겼던 편견을 버리고 이키보드가 어떤가에 대한 평가를 어느정도 내릴수 있다고 생각하고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은 이키보드는 JIS 표준 키보드입니다.
7자형 엔터키에 표준 103 키나 106키와는 전혀 다른 배치의 기호키들(오른쪽 엔터 옆에 있는 키들)이 처음에는 신경쓰였습니다만. \키(역슬래쉬키) 를 재외하고는 나머지는 모두 배치가 일반 106키와는 실제배치상 동일하였으며 키캡에 적혀있는 글자들은 모두 무시하여도 되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사진상 보이는 옌(일본 화폐단위) 키를 누리면 아무런 반응이 없고 ]키를 누르면 \라는 문자가 모니터에 나온다는 말이죠...
그리고 옌키와 역슬레쉬키는 눌러봐야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그리고 짧은 Rshift 와 7자형 엔터키.. 저도 첨에 살때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인데요.
제가 손이 크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외로 잘못눌러지는 경우는 없었읍니다.
2달 쓰면서 엔터키때문에 한번 오타가 났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어이없는 숫자 키열의 쉬프트를 이용한 특수문자배치는
(자세히 보시면 황당합니다. ^ 문자가 없고 &부터 시작하죠? 그렇지만 원래 106키처럼 쉬프트 6 을 누르면 ^ 키가 나온답니다. )
원래 특수문자는 보면서 치는 버릇이 잇었는데 그냥 키 순서를 싹 외워버리니 의외로 간단히 해결 되더군요.
그리고 적혀있는 히라가나들은... -_-; 간단합니다 다 무시하시고 그냥 영문 한글 다 잘 나옵니다.
즉 자판을 외우기만 하시면 하등 문제는 될것이 없네요.
그리고 짧은 스페이스바와 그 옆에 정체를 알수없는 키들.. -_-; 한영키가 없고.. 한문키도 없습니다.
음... 정체를 알수없는 키들... -_-; 뭐하는 키인지는 모르지만... 전 한영키를 안쓰고 shift-space (type 3키보드) 를 쓰므로 패스. 짧은 스페이스도 전 적응 할필요 없었으므로 패스. 한문키는 거의 쓸일이 없으므로 패스 되겠습니다. (적고보니 꽤나 무책임하군요.)
JIS 배치의 키보드도... 결국은 7자형 엔터키와 짧은 right shift 와 \키의 위치문제를 제외하면 별 다를게 전혀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물론... 표준 키보드의 키배치를 못외우시면 열심히 표준자판을 보고 외우셔야 할듯합니다.

그리고 뭐 키감....
처음 윤활작업을 하였을때는 윤활작업이 좀 잘못되었는지 키마다의 키감이 약간씩 틀리고 하여 다시 윤활작업을 하고 하였습니다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 에이징이 되었는지 어느정도 키감이 일정해지고 부드럽고 나름대로 꽤 경쾌한 키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에 쓰던 아론키보드는 소리가 거슬리는 클릭감, 소리성향은 좀 하이톤이 강한 metallic 톤이라면 현재의 키보드는 키소리가 나름대로는 꽤 중음톤이 강한 약간은 woody 한 소리가 나옵니다.

결론은 JIS 109키 키배치도 나름대로 쓸만한 편입니다만..
한영키가 없다,
한문키도 없다.
역슬래쉬키가 어믄데 붙어있다.
7자형 엔터키에다가 rshift 키가 짧다
스페이스도 짧다.
키 인쇄된대로 글자가 나오는게 아니라 표준 106키와 비슷한(역슬레쉬키 위치 제외) 키배치 입니다.

이런 압박만 제외하면 꽤 쓸만하네요.. (일부사람에겐 치명적인 단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키감은...
저에겐 적당합니다. 위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반발력이 약간 약하다는것은 좀 단점이라면 단점이 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