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미쳤어~!님의 노고가 담겨있는 흑색질러 나우를 오늘 받았습니다.
신정역에서 삼성역까지 직접 오셨습니다 -_-;;;; (노고 x 10) 죄송스러워서 원...
흑축보단 신형청색축을 선호하셔서 방출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깐합니다.
일단 리니어는 전에 학생일때 서버들 만질때 좀 만져본걸로 기억합니다만, 하도 오래되서...
그땐 이러첨 강한 키압을 느끼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만,
전에 오리지날 질러나우와 흑색질러나우에서 새로 느낀 점만 간단히 적겠습니다.

1. 바닥을때릴때 철판과 부딫히는 공명음이 들립니다.
   저는 그나마 살살치는 편이라 별로 안들리는 편이지만, 키보드를 세게 치시는 분들은
   금속성음이 크게 들리겠더군요...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소리 정말 좋아요...특히 스페이스 '팅~'

2. 정숙성이 상당합니다.
   리니어란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키압이 높아서 바닥치기까지 왠만한 힘을 주지 않고선
   큰소리가 나지 않아서인것 같습니다. 고속타이핑(500타 -_-;;;)시 아주 정숙하고 고른음을
   선사해서 좋은 평점을 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3. 그러나 키압이 문제다.
   아시는분들은 아시다시피 흑색축은 키압이 높다(다른 체리스위치에비해)고들 합니다.

   " 개인적인 느낌일지도 모르겠지만,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가끔 타이핑하거나 키 몇 개를
     누를때는 손가락에 강한 힘을 넣어주어야 하기때문에 손가락과 손등에 어느정도 무리가
     가지만, 키압에 의해서인지 손가락의 위치가 빨리 제자리를 찾게되어 고속타이핑시에는
     의외로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

   라는 생각이 듭니다. 키압을 별로 못느끼겠더군요...

   타이핑 매니아분들은 흑색을 즐기는 분들이 많다고들 하시던데,
   어렴풋이나마 저도 지금 흑색축의 매력을 느끼고는 있지만, 아직 제 손가락의 디폴트는
   청색축으로 잡아놓았기 때문에 쉽사리 바뀌진 않을것 같습니다.

   최근 여러가지 스위치를 탑재한 키보드들을 모으면서, 왜 사람들이 콜렉터가 되어가는가를
   생각해봤습니다.  
   오늘처럼 새로운 스위치를 경험하면서, "또다른 스위치를 쳐보고싶다 !" 라는 느낌을
   매번 받게되면 어쩔수 없이 질러야하지 않을까요??
  
   갑자기 아는 친구 출산 예정일이 잡혀서 선물하느라 총알이 떨어졌지만,
   ( 뭐 내일 다시 충전하면 ㅠ_ㅠ;;; 800 나오면 하나 사다 줄까하다가,
     애엄마한테 맞을까봐 포기했습니다 -_-;;;;)
   조만간 다시 24시간 장터 감시체제에 돌입해서 계속 질러볼까 생각중입니다.
   지름신은  꼐속!!(투명드래곤-_-;;;)
   허접한 사용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