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EMR II

이름도 예사롭지 않은 본 군용 키보드를 수령하게 된것은 어제 였습니다

이 키보드는 포장도 일반 박스 포장이 아닙니다 DESIPAK이라는 군용 방습제가

포함된 완전 스티로폼 포장에 비닐 밀봉으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스티로폼에는 NSN코드 같은것이 쓰여 있는것 같더군요..^^;;

87년도에 만들어진것이라고 는 생각되지않은 멋진 외관에 IBM 금속로고가 붙어있었

습니다 ..케이블은 통신용케이블전문제작사인 미국 BELDEN社  쉴드 케이블이고 케이블

끝에 달린 시리얼포트  또한 군용 재질 답게 투박하고 군통신용 규격의 결속장치을 보

여주고 있습니다. 흡사 군용 RTTY 장비의 결속장치의 모습과 같은 컨넥터 입니다

키보드 무게는 정말 무겁습니다

크기는 모델M 보다 작아보이지만 내부의 몸체와 밑판이 모두 쇠판입니다.

키를 눌러보니 모델M과 또 다른 느낌입니다 모델M이 퉁캉거리는 무거운 동작인반면

이녀석은 모델M 보다 키압이 낮고 부드럽운 키음을 들려줍니다 주관적이지만 키감과

클릭음은 정말 좋았습니다,

AT방식이 아니라서 컴퓨터 연결은 하지 못하므로 마이크로콘트롤러 기판과 PINOUT을

보기위해 키보드 밑면의 나사를 풀었습니다 나사는 2개가 결속되어있고 모델M과 달리

일자 드라이버 홈이 있어 쉽게 분해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 군용 키보드는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더군요..-_-

아래 사진과 비슷한 XT 콘트롤러 기판은 어디에도 붙어 있지 않았습니다.  

PIC06-1.jpg

[IBM XT키보드의 기판의 모습  출처 WWW.ZOOOZ.COM ]

기판이 있어야 할자리엔 코팅한듯한 아이보리색 블럭이 키보드에

떡 하니 붙어 있습니니다..  (디카가 없어 사진은 나중에 올려드리겠습니다..)

아..그렇습니다.. 이키보드는 기판도 코팅 처리를 모두 해놓았던 것입니다 -_-;;

코팅은 기판전체를 덮고 케이블쪽까지 완전밀봉된 상태로 노출된 부품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키보드의 야전성과 방수성을 위해 그렇게 한것 같습니다..

MILSPEC으로 제조되었다면 부품도 내후성이 강화된 부품을 사용했을 것입니다

덕분에 기판 PINOUT을 찾아내어 XT-AT컨버터를 연결하려는 제 생각은 단단한

코팅을 모두 제거하기 전에는 어림도 없어 보였습니다..-_-;;

XT방식으로 추정되는 이키보드를 어떻게 사용할것인가 하는 의문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절대키감(?)에 도전하고 있는지 이 키보드를 꼭 써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잠깐 체험기를 줄입니다..  


P.S. 좋은 키보드를 만나게 해주신 알음알이님께 감사드립니다 ^^
    
  젠더로 실험해보신 회원님들께서는 결과가 어떠한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