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식섭이입니다.
제 방을 가득 체운 컴퓨터 본체들과 모니터, 그리고 주변기기들이 다 떠나버리고 나니 좀 허전하군요. 어제 두집에 모두 조립, 설치해 드렸거든요.
조립 부탁하신 분들이 돈이 많아서... 저에게 돈을 좀 많이 주셨더라면..
g80-3000 리니어.. 이 제품을 신품으로 껴드렸을텐데.. 워낙.. 돈이 부족해서.. 어떻게 하다보니 저렴한 걸로 알아봤습니다.

제가 많은 키보드를 만져본 것도 아니고.. 그리고 고가의 키보드를 여러개 구입해서 사용기를 제대로 작성할 능력이 없는 관계로.. 그냥 편하게 읽고 시간 좀 떼우시라고 글 올립니다. ^^
자유게시판에 올리려다가.. 찍어둔 이미지도 꽤 되고 해서.. 사용기란에 사용기 아닌 사용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제품은 다오코리아 제품 심바따 simbadda k5003이라는 키보드입니다.
용산 선인상가에서 우연히 발견하고는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저가형 키보드야 다 그러려니... 하면서 두들겨 봤는데.. 펜타방식의 키보드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6천원이라니.... 마음을 진정시키고 제대로 만져봤더니 역시나 멤브레인이더군요.

다른 저렴한 제품들보다는 꽤나 괜찮은 키감을 갖고 있길래 이 키보드를 두개 구입하였습니다.

box.jpg

박스는 깔끔하더군요. 무엇보다 박스의 저 문구가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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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 문구가 k5003이라는 키보드에 어울릴 만한 문구인지는 확인 작업 들어가야 겠지요?

구성품인 씨디는 설치하기 참으로 편하더군요. 원래 개인적으로 키보드에 저런 특수키 있는거 싫어하는데.. 오늘 설치해보니 꽤나 유용합니다. 이부분은 나중에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k5003-1.jpg
위에 이미지를 보시면.. 역시 저렴한 키보드들이 갖고 있는 디자인과 색상, 그리고 재질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키보드들과 차별적인 것은 우선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 치고는 키캡 높이가 상당히 낮습니다. 그래서 저도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와 헷갈렸죠.
또한 키캡과 키캡 사이에 틈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이 싼 제품들은 키캡 사이가 넓은 제품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k5003-2.jpg
디카 내공이 부족하여 빛 반사가 많이 되었네요. 위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키보드 매니아분들 중 대부분의 사람이 선호하는 일자 엔터키입니다. 점점 마음에 들더군요. ㅋㅋ

k5003-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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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 높이를 측정하려 옆에서 찍었는데.. 역시나 식섭이의 허접한 내공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때문에 자세히 보셔야 합니다. 일반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에 비할바는 안되지만.. 상당히 낮은 키캡 높이를 하고 있습니다.


k5003-3.jpg
키보드 왼쪽 상단에 위치한 로고의 모습입니다.
해피해킹 프로나 체리, 리얼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
그래도 다행이군요. simbadda를..한글로 새겨 놓았다면.. 안그래도 저렴한 키보드인데..
그 이미지가 더욱 추락할 수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k5003-4.jpg
3개의 LED표시 부분과 총 4개의 특수키들이 번갈아가면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LED 덮개는 검은색의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블랙의 분위기를 한 층 더 높여주더군요.
4개의 특수 키들은 번들 씨디를 설치해야만 사용할 수 있으며 설치 과정은 간단합니다.
e-mail 버튼은 바로 아웃룩 익스프레스 창이 뜹니다. 볼륨 조절은 모니터 하단부에...
긴..게이지와 퍼센테이지로 표시되며.. media 버튼은 직접 지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냥 곰오디오를 해드렸습니다.


k5003-8.jpg
k5003-9.jpg
키캡을 뺀 모습입니다. 타 제품들에 비해 러버돔 모양이 상당히 뾰족하더군요.
그리고 펜타방식의 키감을 흉내내기 위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키를 누르면 금방 바닥에 닿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옆에 키보드가 있다면 더 자세하게 키감을 설명해드리고 싶은데.. 없어서.. 낭패군요.
키감은 우선 상당히 폭신거리다가 금방 바닥에 닿아 버립니다. 빨간불을 사용하다가 이 키보드를 치니 제가 너무 쎄게 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펜타방식과 멤브레인 방식의 중간같다는 생각마져 들 정도로 완성도가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키보드 칭찬만 한 것 같습니다. 다오코리아 알바라는 소리를 들을수도 있겠다는...ㅋㅋ
그러나 6천원이라는 커피 한잔 정도의 가격을 갖고 있는 제품으로서 칭찬받아도 될 제품같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나 감히 추천은 하지 않겠습니다.
만약 추천을 한다면.. 비상용으로 갖고 계시다가... 친척분들 집에 오셨을 때 꼬마군단들이 컴퓨터로 몰려든다면 괜찮겠네요. ㅎㅎ

역시 저렴한 키보드들의 공통점인 벗겨지기 쉬운 인쇄방식과 키보드 높이 조절 부분의 허술함은..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뭐 나름대로 결론을 진다면 이만한 가격에 이런 제품이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악평으로 유명한 다나와 상품평을 봐도 호평이 꽤나 있군요. ㅋㅋㅋ
그럼 좋은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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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순정)

G80-1000 (보강판/구흑/59g)

G80-3000 hau NIB

G80-1800 (알루보강-순정 신형청축)

356.2

360(구흑(2551)/6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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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니(순정구흑)

이글(62g구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