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방금 전까지(30초 전까지) 체리 클릭 3000을 사용하고 있던던 터라
같은 청색축를 사용한 둘 사이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네요.

일단.. 키캡이 좀 작습니다!다른 분들은 아무도 말씀이 없으셨는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잘 치던 체리3000 치우고 그 자리에 키보드만 바꿔서 올려놨더니
약간의 오타가 발생하네요..
정확히 보니 키캡의 간격이 좀 좁네요. 그래서 두개의 키가 동시에 눌리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체리의 키는 키캡을 봤을 때 바닥면의 크기와 윗면(손이 닿는 면)의 크기가 많이 다르네요.
따라서 키 자체는 다닥다닥 붙어있을 지언정 손이 닿는 면적은 널찍널찍하게 떨어져 있습니다..
확장1의 키캡도 타입나우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보아 이것은 타잎나우의 단점이 아닌
체리만의 특징(저에게는 오타를 줄일 수 있는 장점)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소리 지금 둘다 연결해놓고 치고 있는데.. 확실히 조금 더 째깍째깍 되네요.
집에서의 컴퓨터 실 사용 가능 시간을 더 단축시킬 요인이 될듯..ㅜㅜ
체리클리키 녀석도 밤늦은 시간에 사용 중에는 눈치가 엄청 보였는데 이녀석은 아마 한소릴 들을 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아론 109보다는 좀 덜 촐랑대는 소리지만 그래도 조용한 공간에서는 좀 부담되는 소리입니다.

키감에 대해서는 아직 뭐라 못하겠습니다..
체리 클릭 3000도 산지 두달 정도 되었는데.. 얼마전까지만해도 좋다는 생각 못하고 치다가..
일주일 전에 이사 가면서 며칠 겜방 멤브레인이나 여타 다른 키보드들을 만지면서 고생한 제 손에
다시 체리 3000을 쥐어줬을 때.. 그 감동.. 그 이후로 체리3000에 만족해 살다가 갑자기 만진 녀석이라..
아직은 체리 3000쪽에 좀 더 마음이 쏠립니다.
구분감면에서는 체리 3000에 비해 조금 더 구분감 있고 키압은 약간 성향이 다른거 같습니다.
체리클릭은 낮->높->낮 인 반면에 타잎 나우는 높->낮->높 인 것 같습니다.
체리는 가볍게 눌리고 마지막 지점에서 높은 압력에 밀려나온다면
타잎 나우는 일단 누르고나면 쑥 들어갑니다.
같은 스위치를 사용했는데도.. 묘합니다;;

일단 타자연습겸 장문의 글을 쳤는데.. 벌써 적응이 거의 다 된것 같습니다.
약간 리듬감 있게 타자를 쳐줬더니.. 벌서부터 체리키보드를 다시 쳐보니 낯설어보이네요^^;
너무 적응력 빠른 손가락을 둬서 삶이 편리합니다-_-;

가격대 성능비로는 정말 최고의 제품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체리클릭3000의 중고 가격이 떨어질만합니다(저도 가슴이 아픕니다..ㅜㅜ)
다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키캡의 마무리가 좀 부실해보인다는 점은 조금 아쉽네요.
제가 처음으로 키보드를 열어보고 가슴아팠던 점은.. 좀 심하게 말하면 "엉성해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옆에 뉘여 있는 키보드들이 확장1, 체리클릭3000등 시대를 풍미한? 키보드라서
그들과 비교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조잡한 저가형 멤브레인 키보드들에 비교하면 물론 좋은 편이긴 하지요..
하지만 일단 고급 사용자용으로 만들어진(58000원짜리 키보드라고 하면 일반 사용자들은 무슨 키보드가 그렇게 비싸냐 되묻습니다-_-;)
키보드이므로 마무리에 약간은 더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