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접한지.. 벌써 15년이 넘었네요.
수없이 많은 키보드가 제 손을 거쳐갔겠습니다만,,
알음알이님으로부터 새로 구한 애플 확장2의 키감이란
"환상적"이란 표현밖에 나오질 안네요..

가볍거나 무겁지 않고,,
깊지도 얕지도 않은 적당한 스트로크에
부드럽고 힘있는 반발력,,
뚜렷한 구분감...
그리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바닥치는 느낌이란것 까지....

적어도 저에게 만큼은 100점짜리 입니다.

이게 순수한 확장2 본연의 키감인지,,
아님 보라카이님의 손을 거쳤기 때문인진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두드리고 싶도록 만드는 키보드 인건 분명합니다.

한 이틀정도 키보드 적응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어설프게 매핑툴을 사용했기 때문인지
한영전환이나,,, 재입력 문제, 단축키 사용 등등...
제 작업환경을 너무나 불편하게 하더군요..

워쩌워쩌...
이 키감을 버릴순 없고,, 그렇다고 밥줄을 내팽겨 칠 수도 없는 노릇.

알음알이님께 SOS 치고,,
질답란, 팁란.. 몽조리 뒤지고..
오호 통재라.
결국 같은 키감을 가진 표준키보드를 찾기에 이르렀고,,
질답란에 질문까지 올렸드랬습니다.

벗드,, 그러나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이 환상적인 키감!!!!!!!!!!!!!
두드리자.. 그러면 열리리라..

오늘은 3일째 되는날.
이젠 제 손이 키보드에 맞춰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가뜩이나 일도 안되고 불우한 연말을 보내게 생겼는데
확장2가 저를 위로해 주는군요.
키보드엔 값어치를 부여하지 않던, 아니 무시하던 제가
이렇게 호들갑을 떨게 될줄이야...

이 자리를 빌어 알음알이님과 보라카이님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키맨님 모두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내년엔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학창시절의 순수함은 어디로 갔는지??)